◇가볍게 잽으로 던진 수가 중앙 흑세 무너뜨린 원인돼 기권패 이어 힘없이 돌던져 “이것도 백이 좀 좋은 거 아니야,
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기원 본선대국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대국이 막 시작될 시간이었
◇역전패한 3국 악몽 탓에 너무 서두르다 찬스 놓쳐◇ “와, 이세돌 3단, 강수 연발인데요. 하지만….” 검토실
◇'복기 한번 해보자' 요구에 이3단 "좀 봐주세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이창호 9
이긴 자나 진 자나 15초 정도 말없이 앉아 있었다. 대국장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보통 진 쪽이 먼저 말을 걸어 복기
◇서봉수-안영길 왕위전 대국◇ ◇흑 실수에 서9단 너무 욕심, 좌상변 대마 잡혀 불계패◇ “아니, 이렇게
조훈현 9단은 느긋한 마음으로 반상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중반 한때 중앙에서 두 번 연속 완착(緩着)을 두긴 했
조훈현 9단은 장면도 흑 2를 보자 ‘어’하며 순간적으로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음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며 “거길
서봉수 9단은 이창호 9단을 일컬어 ‘기계(機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인간이라면 실수가 있는 법인데 기계처럼 한치의
장면도 흑 8을 본 박지은 3단(18)은 바둑판 바로 위로 고개를 깊게 숙인다. 본격적인 수읽기를 하는 자세. 그러나 1분
오후 2시부터 재개된 바둑은 한없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대국에서 예상과는 달리 100수 가까이 빠르게 진행되던
흑돌을 집어들고 바둑판으로 향하는 이세돌 3단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항상 자신감에 넘치던 이 3단이지만 이 순간
유창혁 9단의 손길에 갑자기 힘이 쭉 빠진다. 중반 무렵만 해도 기운차게 놓여지던 바둑돌이 바둑판 위에 맥없이 툭
◆농심 신라면배 최강전 : 흑 목진석-백 샤오웨이강 오후 6시경 검토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검토를 주도하던 조훈현 9
◆n016 배달왕 도전3국 : 흑 이세돌 3단-백 유창혁 9단 장주주(江鑄久) 9단은 이세돌 3단에 대해 “도무지 장고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