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한국의 박근혜…. 여성 리더들의 등장만 보면 세상이 변하는 듯하다. 하지만 왜 직장 여성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게 느껴질까. 2011년 기준으로 미국 노동 인구의 절반 정도가 여성이다. 하지만 포천이 선정한 500…
“삼십육계?” “줄행랑.” 안다. 이런 반응 식상하다. 제목이 ‘36계학’이라고 줄행랑부터 떠올리다니. 근데 고백한다. ‘부터’가 아니라 ‘밖에’ 모르겠다. 다행인 건 포털 사이트에서 쳐봤더니 첫 연관 검색어가 줄행랑이다. 무지해 슬퍼도 외롭진 않아라. 자위하자면, 이런 반응이 영 빗…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999년 은을 대량 수매해 주식 투자에 뒤지지 않는 수익을 올렸다. 금융투자회사인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2011년 “결국 화폐전쟁의 승자는 실물이며, 금과 은 중에서 택하라면 은을 사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은은 가격변동이 커서 시세차익 역시…
다음 네 가지 질문의 답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단어는? ①남극에 있는 섬 이름 ②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프랑스 명품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라피트 로칠드’의 포도밭 소유자 ③기린, 난초를 비롯해 곤충 153종, 새 58종, 포유동물 18종의 이름에 포함된 단어 ④쇼팽과…
기업가들은 창업 과정을 ‘100m 경주를 연속적으로 해야 하는 마라톤’에 비유한다. 100m 전력 질주마다 향후 사업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에 맞닥뜨린다는 것이다. 책은 이 과정을 딜레마의 연속으로 압축했다. 경력과 1인 창업 대 공동 창업, 관계, 역할, 보상 등으로 …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바꾸는 것이 좋다.” 야구 감독 토니 라루사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다. 2006년,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우승으로 이끈 그는 상식을 파괴하고 조력자를 활용해 승리의 전술을 짜낸 리더였다. ‘구단의 마무리 투수는 한 …
에너지와 국제정치, 지정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니얼 예긴은 20년 전 ‘황금의 샘(The Prize)’이라는 책으로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에너지 미래학자다. 60대 후반 원숙함의 경지에 접어든 저자의 신작(원제 ‘The Quest’)은 역시 문제를 보는 깊이와 넓이에…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박물관에는 제우스의 아들인 카이로스의 조각상이 있다. 카이로스는 무성한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앞 머리카락을 쉽게 붙잡을 수 있지만 그냥 지나치면 다시는 붙잡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뒷머리가 없는 대머리인 데다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솔직히 식상하다. 한 광고가 유행시킨 이 한마디는 언제부턴가 대단한 금언처럼 받아들여진다. 물론 좋은 말이다. 나이나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 어르신들, 멋지다. 하지만 반대로 ‘아해(?)’들이 나이를 무시할 때도 그런 입장을 고수할 자신이 있나. 지난해 대선…
하드커버로 된 두툼한 경영학 책이 하룻밤 새 읽혔다. 스토리의 힘이었다. 이 책에는 숫자나 도표, 어려운 개념용어 대신 100편이 넘는 스토리가 등장한다. 스토리는 단순한 ‘사례’가 아니다. 일정한 서사구조를 갖추고 감동과 은유, 반전과 놀라움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깨달음을 주는 내러…
세계 경영계의 최고 멘토로 불린 저자는 2005년 세상을 떴다. 1980년 초판이, 1993년 개정판이 출간된 이 책의 새삼스러운 번역 출간은 자신의 혜안이 언제까지 유효할 수 있는가를 놓고 21세기 독자들과 벌이는 고인의 게임이 됐다. 그의 지적은 새 천년을 맞은 20∼30년 뒤에도…
1527년에 사망한 마키아벨리는 죽은 지 40년쯤 지났을 때부터 이미 ‘공공의 적’으로 규정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권모술수와 이중 전략의 미덕을 찬양한 ‘악의 교사’로 규정했고, 독재자를 위한 지침서를 쓴 사악한 정치 이론가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
1990년대 후반 9%를 넘겼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3.3%(국제통화기금 추정)보다도 1.3%포인트 낮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한국이 이미 저(低)성장 국가에 진입했다는 분…
세계 경제의 움직임은 거대한 체스판과 같다. 그 위에서 각국과 기업은 다양한 변수를 각자의 이해에 따라 계산하며 행보를 정하고 지략을 다툰다. 책의 영어 제목은 ‘경제라는 체스게임에서 당신은 말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다. 철저히 중국의 입장에서 세계 경제를 바라본 책이다. 똑같이 …
장기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는 회복할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과 시진핑 체제로 접어든 중국의 G2는 세계 정세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2013년의 세계 경제와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부분의 예측서는 내년의 글로벌 경제가 낙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