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0.’ 한때 코스피 2,000대를 돌파했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1,800대로 떨어진 현 상황에서 10,000이라니. 황당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지수 10,000을 향해 상승해 갈 것이라는 성장론을 펼치며 주식시장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저자의 이…
조직이론 분야의 대가인 칼 와익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21세기 극한의 경쟁 환경에서는 재즈 즉흥 연주에 필요한 순발력을 가진 고(高)신뢰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클래식은 연주자가 악보와 지휘자의 지시를 그대로 따른다. 하지만 재즈는 다르다. 각자 알아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멜로디와…
잠비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가 ‘외국의 원조가 아프리카를 죽이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의 제자이자, 지난해 출간돼 논란을 일으킨 ‘미국이 파산하는…
“사업 초창기에 어디를 가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다녔다. 왼발에는 빨간색, 오른발에는 파란색을 신는 식이었다. 사람들이 왜 짝짝이냐고 물을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탐스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06년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간 저자는 신발이 없어 다치고 병에 걸린 아이들을 만났…
“정말 호러쇼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수가 있느냐.” 2001년 제너럴모터스(GM)가 출시 예정인 차량들의 디자인을 보고 막 부회장에 취임한 저자가 물었다. 디자인부서장이 기다렸다는 듯 답했다. “저도 이 디자인들이 다 마음에 안 듭니다. 정말 엉망이죠.” 원가 절감을 우선시한 고위…
인류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경제적 위협은 무엇일까. 로버트 솔로와 에드먼드 펠프스는 ‘인구 증가’를 꼽는다. 케네스 애로는 “핵무기 같은 정치 군사적 위협을 제외하면 에너지원이 점점 희소해지는 것과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다. 폴 새뮤얼슨은 ‘만성적인 테러 행위의 심각성…
한때 유니섹스 패션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남성용, 여성용의 구분을 없앤 신개념 옷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신나게 열어젖혔다. 시대를 풍미한 유니섹스가 오늘날 패션 매장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뭘까. ‘계집애 같은 옷’을 입기 꺼리는 아저씨들 때문에? 저자의 분석은 다르다. 여자들이 대,…
크라우드소싱이란 대중(crowd)에게 문제의 해결책을 아웃소싱(sourcing)하는 것이다. 크라우드소싱 사이트 ‘이노센티브’는 포천 500대 회사들과 과학자 14만 명을 연결해준다. 옥석이 섞여 있는 외부의 과학자들을 활용하면 엘리트 연구원들이 모인 사내 연구개발(R&D)팀에…
지난해 10월 12일,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5를 내려받은 아이폰·아이패드 유저들은 낯선 메시지를 마주했다. ‘아이클라우드(웹 기반의 가상 저장 공간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어떤 이는 ‘예스’라 답했지만, 많은 이는 창을 닫고 아이클라우드를 잊어버렸다. 그날은 애…
2001년 9·11테러,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출현,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2010년 아랍의 민주화 시위, 2011년 일본의 대지진…. 프랑스의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꼽은 21세기 세계를 뒤흔든 ‘5대 충격’이다. 그에 의하면 이들 5대 충격이 잇…
왕년의 기업은 말했다. ‘소비자는 왕이다.’ 이 명제는 전제가 틀렸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소비자가 아니라 사용자다. 사용자들은 돈을 내고 기업과 물건을 교환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물건의 생산과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업과 교류한다. 소비함으로써 가치 있는 경험과 …
너무 잘생겼기 때문일까. 검은 베레모에 쿠바산 시가 몬테크리스토를 물고 있는 그를 우리는 티셔츠, 열쇠고리, 심지어는 여자 속옷을 통해 질리지도 않고 소비한다. 그에 관한 책들도 아르헨티나의 의사로 안락한 삶을 버리고 남미 여기저기서 게릴라 투쟁을 벌인 무장 혁명가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현재 세계는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에서만 10억의 인구가 식량 부족으로 기아 상태에 있다. 미래 식량전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푸드쇼크’의 저자는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 교수이자 식량위기를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경제학자다. 그는 지구 한쪽에서는 ‘비…
사무실 책상 위에 각진 서류 가방이 놓여있을 때 사람들은 좀 더 경쟁적으로 일하고, 도서관 벽에 그림이 걸려있을 때 이용자들은 더 작은 목소리로 대화한다. 특별한 생각에 따라 그 같은 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힘은 ‘무의식’이 훨씬 크다. 기업의 마케팅 …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다.” 1996년 12월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의 호황에 들뜬 투자자들이 너도 나도 주식시장에 몰려들어 거품이 끼는 데 대해 이 같은 말로 경종을 울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