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당신은 호텔에 문제가 있었다면 먼저 프런트를 찾았을 것이다. 그래도 불만이 남는다면 주변 사람에게 불평하고 본사에 전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신의 분노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른바 실시간 혁명의 비즈니스 …
“여성에게서 여성 같은 향기가 나야지 꽃향기가 나면 안 됩니다.” 배우 메릴린 먼로는 “잠잘 때 오직 몇 방울의 ‘샤넬 넘버 5’만 걸친다”고 했고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이 향수병을 소재로 실크스크린 연작을 만들었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1921년 만든 샤넬 넘버 5는 90년이 지…
“팔리지 않는 상품이 팔리는 상품에 영향을 준다.” 알쏭달쏭한 이 말은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고가 상품을 파는 매장에서도 특별 전시 제품에 적용되는 말이다. 미국에서 경제공황이 절정에 이를 즈음인 1930년대, 에르메스 시계 중에는 33만 달러라는 가격표가 붙은 것이 있었고, ‘32…
《“제국을 건설할 때 가장 쉽고 매력적인 부분은 정복이다. 어려운 건 제국을 통합하고 이끌어가는 일이다.” 로마의 지도자 아우구스투스(기원전 63년∼기원후 14년)는 ‘정복왕’ 알렉산드로스(기원전 356년∼기원전 323년)의 무덤을 방문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개혁정신을 바탕으로 탁월…
으슥한 밤, 검은 옷을 입은 근육질 남성이 잘 빠진 검은색 세단을 빠른 속도로 운전하며 악당들을 물리친다. 넓은 가슴에 그를 나타내는 심벌이 그려져 있으니, 그것은 박쥐. 1939년 처음 만화책으로 등장해 70여 년간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는 배트맨이다. 이제는 새로울 것 없는 …
겉장에서는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평소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선뜻 다가오기 힘들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위기 이야기.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파이낸셜타임스가 ‘휴가 때 읽을 책’으로 선정했다는 금빛 마크. 하지만 일단 겉장을 넘기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2008…
성공한 도시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생산성 높은 우수한 사람이 몰려 있고, 독창적이면서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이 많으며, 외부와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도시 서울은 어떨까. “서울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 중 하나다. 그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인…
경제는 ‘사람냄새’ 나지 않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모든 것을 이득과 손실, 가격의 개념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가격이 생각하는 것처럼 비인간적일까? ‘모든 것의 가격’의 저자 에두아르도 포터는 가격도 인간적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삶 전반에 가격을 매길 수 있는데…
“스타벅스 다음으로 큰 토종 카페를 만들겠다.” 평범한 5년차 회사원이 사표를 던졌다. 그는 퇴직금 1400만 원으로 서울 강남역 지하 14평에 작은 커피숍을 열었다.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자란 청년은 우연히 밀라노에서 에스프레소를 맛보고 감명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 작은 에스프…
전 세계에서 ‘공부벌레’들이 모이는 미국 하버드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곳의 강의실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책 두 권이 나왔다. 한 권은 그레고리 맨큐 교수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의 강의를 소개한다. 또 다른 한 권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이 이뤄지는 현장을 담았다. ‘하버…
세계적 경제 위기는 고통뿐 아니라 변화의 기회도 제공한다. 길고 암울한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경제의 체질은 바뀌기 마련이다. 경제 경영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일어나는 경제와 사회적 질서가 근본적 대대적으로 바뀌는 현상을 ‘그레이트 리셋’으로 부른다. 그의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엄청난 경기 침체를 초래한 실체는 무엇인가. 금융기관 종사자들인가,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인가, 비도덕적인 사기꾼들인가, 아니면 미국에 엄청난 적자를 안긴 동아시아 국가들인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답변…
프랑스에서는 중국 음식이 유행을 탄다. 춘권이나 볶음밥이 유행하더니 1990년대 들자 딤섬이 이를 대신했다. 13세기 이탈리아가 발상지인 마카롱은 프랑스에서 발달한 고급 과자다. 마카롱은 2008년부터 한국에서 ‘디저트 카페’의 확산에 힘입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두 트렌드에 따른 …
◇미래를 만든 Geeks/앤디 허츠펠드 지음·송우일 옮김/416쪽·2만2000원·인사이트‘긱스(Geeks)’는 ‘괴짜’라는 뜻의 영어 단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은 특히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열광하는 괴짜를 긱스로 부른다. 이 책은 애플의 ‘매킨토시’를 개발한 긱스들의 이야기다. 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 1년 중 미국인들이 가장 물건을 많이 산다는 12월 중순. 가족들을 위한 선물과 크리스마스 용품을 잔뜩 사든 채 길을 걷던 저자는 실수로 젖은 눈 위에 쇼핑백을 모조리 쏟아버렸다. 그것이 계기였다. “이게 전부 월마트 때문이란 생각이 퍼뜩 든다.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