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구려. 꽃이 활짝 핀 나무, 초원, 그리고 햇빛…이 세상은 모든 사람에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려. 세
시위, 연쇄테러 등 안팎으로 들려오는 소식이 스산합니다. 삶의 환경이 척박하다 보니 한국 사회에서도 우울증이 암만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시대의 유행어입니다. 골프 챔피언이든 농구스타든 얼굴이 잘 생기고 볼 일이랍니다.
세상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든 페미니스트 엘리자베스 워첼의 모습이 사납고도 유혹적입니다. 그가 전라(全裸)
영문학자인 김우창 교수는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소실점과 원근법의 발견으로 마침
아이를 데리고 짧게는 해외 배낭여행, 길게는 연수나 동반 유학을 떠나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주 ‘책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의 가을, ‘세계의 나무’를 1면에 골랐습니다. 길게는 수천 년 세월을 견뎌온 이 푸른 생명체들
책을 고르는 기자들의 눈길에도 편견을 부르는 우상들이 작용합니다. ‘학력의 우상’도 그중 하나입니다. ‘세
출판가에서는 ‘어린이책 과잉’이란 말이 심심찮게 흘러나옵니다. 책 생산량도, 책을 찾는 부모들의 열성도 차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의 재임 초기 휴가 때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1주일간 텐트치고 하이킹하는
북디자이너 정병규씨는 오늘날의 개인을 ‘지구방에 살고 있는 존재’라고 표현합니다. 물리적으로는 한두 평 남짓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출판사들이 앞 다투어 책을 쏟아냈다. 추석선물 꾸러미에 읽을 만한 책 한두 권을 보태는 것
“내 몸의 내부는 내게 외국어였습니다.” 어느 날 불시에 동맥류의 공격을 받고 죽음 직전에까지 내몰렸던 프랑스
명색이 세자인 양녕대군은 밥상머리에서 아버지 태종에게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네가 비록 나이는 적지만 그래
‘오늘날 우리는 속도의 노예가 되었다. 전 인류가 ‘패스트 라이프(fast life)’라는 지독한 바이러스에 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