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밀어!” “공 굴려!” 명절 때면 TV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동물 서커스 묘기. 공 굴리고, 춤을 추고, 줄을 타
마음에도 무게가 있을까.없다면 가슴 한편을 짓누르는 이것은 무엇인가.생각에도 크기가 있을까.없다면 머릿속을 꽉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박물관을 간다.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 즐비한 유물들. 유물에 귀천이 있으랴마는 볼품없는 기와, 토기 조각
《다 깨져 나간 유리창. 수북이 쌓인 먼지. 허름한 외관에 뚝뚝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빈집치고 보기 좋은 것은
물 아래는 하데스의 세계. 수면을 경계로 생과 사가 갈린다. 눈은 아무 소용이 없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모랫바닥
《K, 어제 새벽 내내 땅을 팠단다. 튤립을 심었지. 얼마나 허리가 아프던지. 그냥 심으면 피는 것이 꽃인 줄 알았는데
《클래식 음악회에 간다. 잘 차려입은 연주자들, 엄숙한 분위기. 아는 곡이 나오면 깨어 있고 모르는 곡이면 명상에
《아이들은 파란색 사탕을 좋아했다. 선생님이 선물로 사탕통을 꺼내자 너도 나도 파란색을 달라고 짹짹거린다. 빨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그녀들을 볼 때가 종종 있다. 정갈한 유니폼, 상큼한 미소. 수면 위의 백조처럼 고고한 자
집에서 뒹굴고 있던 일요일. 뭔가 볼 게 있을까 싶어 채널을 이리저리 돌린다. 재탕, 삼탕의 프로그램들. ‘쥬라기
《4·15총선이 머지않았다.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화두는 단연 ‘어떻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느냐’ 일 것이다.
17일 현재 전국의 기소 중지자(속칭 수배자)는 모두 13만여건. 기소중지자란 고소 고발을 당한 사람이 출두요구
성현아 함소원 이지현 권민중 이혜영…. 지난해 누드 사진집을 낸 연예인들이다. 예술인지 상술인지 말도 많았지만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김광균 ‘와사등’) 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