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의 모양급작스럽게 닥친 아버지의 병 앞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산문집. 때론 시니컬하면서도 애틋한 다채로운 시선이 돋보인다. 오랜 시간 먼 산 같았던 아버지부터 저자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엄마, 위기 앞에서 역할 분담에 능한 두 누나까지 얽혀 따뜻한 한 편의 …
● 생각의 역사우리의 생각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가. 역사학자인 저자는 원시시대 동굴에서 오늘날 첨단 기술 시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가 발전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인류는 머릿속에 있는 그림으로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종(種)이다. 인간이 무엇을, 어떻…
● 김동호의 문화노트부산국제영화제 전집행위원장인 저자가 영화계에서 보낸 36년을 회고한 에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영화인들이 열광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온 그의 성공 비결이 담겨있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건립, 예술의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 조성 등 문화예술계의 굵직한 이벤트들이 성사되는…
● 질투라는 감옥일본 리쓰메이칸대 법학부 부교수인 저자가 질투라는 감정의 근원을 파헤친다. 고대 그리스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까지 역사 속 질투를 훑어본다. 공산주의나 민주주의 등 정치 영역에서 질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설명한다. ‘모두 평등하면 아무도 질투를 안 느…
● 스포츠 영화로 보는 한국 사회 한국 최초의 스포츠 영화이자 권투를 소재로 한 1959년 작 ‘꿈은 사라지고’부터 열아홉 고교 야구 입시생의 이야기를 다룬 2021년 ‘낫 아웃’까지, 60년 넘는 한국 스포츠 영화들을 주제별, 키워드별로 분류해 풀어냈다. 영화를 통해 조명한 당대 스…
● 맛있게 읽는 세계사일본의 저명한 역사 요리 연구가인 저자가 인류가 즐겨온 음식의 역사를 풀어낸다. 시대를 대표할만한 역사적 인물 18명을 선정해 이들과 연관된 음식 이야기와 당대 식문화를 들려준다. 약 4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함무라비 왕이 즐겨 먹었다는 채소부터 커피 대신 맥…
●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브런치에 연재된 고시원 창업기를 엮어 낸 책. 대기업에 다니는 워킹맘이던 저자가 어느 날 아이가 쓰러진 뒤 회사를 그만두고 고시원을 차린다. 그러나 24시간 쏟아지는 민원과 온갖 돌발상황 탓에 멘털이 무너지고 만다. 이때 그를 도운 건 자신이 돈을 벌기…
● 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조선 후기 실용, 실질적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학문’이라는 특수한 의미를 넘어 ‘진실, 실질, 실용을 위한 학문’이라는 보편적 의미의 실학을 다룬다. 1세기 중국 문헌인 ‘논형’에 처음 등장한 실학은 송나라에서 성리학이 발흥하며 왕성하게 쓰이기 시작…
● 시대예보: 호명사회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저자가 제시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두 번째 책이다. 전작에서 개인보다 더 작은 단위의 ‘핵개인’이란 개념을 제시한 저자는 이번에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에 주목한다. …
● 나는 오늘도 손절을 생각한다타인과 손절하지 않으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적절한 인간관계는 어떤 것일까. 심리코치 ‘서늘한여름밤’과 12명의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풀어냈다. 바운더리, 공감, 협력, 연결 등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 홀로 중국을 걷다중국 유학 1세대로 루쉰, 모옌, 위화 등의 작품을 번역한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가 쓴 중국 인문 여행기.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7개 도시를 다니며 문학·음식·영화·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루쉰이 즐겨 찾았다는 술집, 하얼빈의 음식 궈오러우 등 평범한 소…
●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너에게 꽃이다’,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아 온 강원석의 8번째 시집이다. 제목이 암시하듯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를 많이 넣었다. 바쁘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를 통해 작은 위로라도 건네고 싶었다고 한다.…
● 하이, 스토리 한국사 언론인 출신 저자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사에서 의미 있는 사건 33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문화유산 탐사기. 신석기인의 배변 화석부터 조선시대의 댓글 문화까지 사회·예술·문화 등 다방면의 주제를 통해 우리 역사의 면면을 흥미롭게 다룬다. 특히 한국 고…
● 아시아 500년 해양사(에릭 탈리아코초 지음·책과함께)=아시아 해양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5세기부터 오늘날까지, 500여 년에 걸쳐 아시아의 바다가 거대한 아시아 대륙의 역사를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연결 무역 종교 도시 산물 기술 등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
● 김섬과 박혜람(임택수 지음·나무옆의자)=사랑과 관계에서 방황을 거듭하면서도 끝내 자신들의 인생행로를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폭력적인 남편의 집착으로 프랑스 생활을 뒤로하고 홀로 한국에 온 박혜람과 동료 소방관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 남자를 사랑한 김섬이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