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cours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진행, 순서, 과정 등의 뜻이 나온다. 한단계 한단계 지내야만 하는 시
‘상사화’라는 이름의 꽃을 만났다. 새벽녘 꽃시장에서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만난 그녀는 너무나 선명한 빨간색
잠자리에서 일어나 느끼는 아침 공기가 이제 제법 차갑다. 찌는 듯 볶는 듯 지겹게 더워서 우리를 몸부림치게 했던 여름
캐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 ‘늑대와 춤을’을 기억하는가. 백인우월주의가 은연 중 몸에 밴 한 남자가 뜻밖
월드컵이다, 바캉스다하여 주변 곳곳이 들떠 있는 올 여름. 밀린 일거리에 쉬는 날 하루 없이 꼬박 7월까지 보내고 난 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습한 공기가 우리 모두의 땀줄기와 섞여 흘러 강물을 이룬다. 찬 음식으로 몸을 식히려 해도 잠
유월에 지나려나했던 장마가 달을 넘겼다. 일년간의 네 계절을 한곡의 노래라 한다면 장마는 가사 없이도 끈적한
《인간의 생김생김을 들여다보면 입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코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입에서 귀, 입에서 눈까지의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을 뛰놀던 ‘순수의 시대’는 이브가 사과의 맛을 보면서 ‘쾌락의 시대’로 넘어갔다. 못
월요일 오전 7시40분, 여기는 서울 동대문 시장. 중앙상가 원단시장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메케하게 구워지는 생선냄
상파뉴(Champagne). 흔히들 샴페인이라 알고있는 발포성 와인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상파뉴는 프랑스의 수도 파
조물주는 요리사다. 그것도 물, 불의 온도와 시공을 모두 주무르는 최고의 요리사다. 그는 꽁꽁 얼어 있던 공기를 해
엇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도화행화(桃花杏花)는 석양리에 피어 있고/녹양방초(綠楊芳草)는 세우중(細雨中)
프랑스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르세유.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쨍쨍한 햇빛과 파란 바다가 이
아침에 눈 뜨면 배 고프고 세끼밥 챙겨 먹다보면 어느새 또 밤이 온다. 과일 나는 계절엔 과일을 먹고 적적한 저녁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