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잦은 시즌이 돌아왔다. 헤어스타일에도 부쩍 신경이 쓰이는 때다. 색다르면서도 ‘오버’하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는 결코 쉽지 않다. 또 어떤 옷을 입을지도 고민을 넘어 걱정이 된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파티 퀸’으로 등극하…
‘가깝고도 먼 브랜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뒤 급성장을 거듭해온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이미지다. 2013년 현재 유니클로의 전국 매장 수는 120여 개로 늘어났고,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도도 급격히 높아졌다. 하지만 정작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은…
연말을 맞는 즐거움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은 눈부신 조명과 멋들어진 크리스마스 쇼윈도를 구경하는 것이다. 반짝이는 수천 개의 조명과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품들….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막대한 노력이 더해 만들어진 연말 시즌의 걸작품…
“청미래덩굴 열매가 아직 달려 있네요. ‘사랑의 열매’ 아시죠? 그 모양을 꼭 닮았어요.” 2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족은노꼬메오름’ 트레킹을 안내하던 왕호경 제주신라호텔 레저전문직원(GAO·Guest Activity Organizer)이 잠시 멈춰서 작고 빨간 열매를 가리키며 말…
1849년은 차(茶) 역사에 기념비적인 해다. 영국 동인도회사가 보낸 로버트 포천(스코틀랜드인 정원사)이 중국 대륙에 변장 잠입해 차나무와 씨앗을 훔쳐 인도로 빼돌린 해여서다. 차나무와 씨앗은 캘커타를 거쳐 히말라야 산맥 아래 고지대 다르질링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거기 배양실에서 싹을…
① 장르: 패션 ② 사전적 의미: 동시대의, 현대의 ③ 고객층: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이 강한 트렌드세터 ④ 가격대: 정통 럭셔리 브랜드보다 합리적 여기까지 읽고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패션’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패션 고수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우리말로 번역해 보려…
‘패딩은 펑퍼짐하다? 패딩은 천편일률적이다? 패딩은 패션의 적이다?’ 2013∼2014년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에 적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편견을 모두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에 등장한 프리미엄 패딩은 보다 젊어지고 세련돼졌다. 어쩌면 패딩은 추위에 별수 없이 걸쳐 입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면 향수부터 뿌려보자.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향기를 내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한층 매력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선지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 병에 2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향수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향수는 개인의 취향을 은밀하면서도 …
“아주 어릴 때부터 맘속 깊이 지녔던 꿈이 있었어요. 옷이라는 꿈. 옷을 생각하면 마냥 두근거리고 설레는. 내가 입은 옷들이 트렌드가 돼 불티나게 팔리고, 외국 사이트에 내 사진이 실리고…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니 조금은 낯 뜨겁네요. 하지만 너무 어렵고 추상적인 말로 꿈을 포장…
18∼23일 열린 국내 최대의 패션 축제, 서울패션위크에서 여성복 쇼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 디자이너는 지춘희 씨였다. 여성을 가장 여성답고 예뻐 보이게 하는 옷을 짓는 것으로 유명한 지 씨의 ‘미스지 컬렉션’은 ‘여성을 경배하라(Celebrate the woman)’라는 주제를 내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의 순으로 열리다 이달 2일 장대한 막을 내린 2014년 봄여름 컬렉션의 ‘잇(it) 아이템’은 IT(정보기술)였다. 불과 7, 8년 전만 해도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이나 판매는 ‘럭셔리하지 않다’고 여기던 콧대 높은 고급 패션 브랜드조차 이제는 IT를 어떻게 폼나…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패딩 점퍼 시장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다. 최근 몇 년간 몰아친 한파 때문일까. 사람들은 겨울만 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들어간 두툼한 다운재킷을 찾았다. 하지만 제품 선택의 폭은 좁았다. 기능성에 충실한 아웃도어 다운재…
삼성그룹을 창업한 고(故) 이병철 회장은 철저하고 빈틈이 없는 성격이었다. 고집도 대단했다. 자녀들과 겸상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한 유교적 가풍을 따랐다. 하지만 한 가지에서만...
불법 성형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대명사처럼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일명 ‘선풍기 아줌마’ 한모(51) 씨. 요즘 한씨의 얼굴 재건 성형수술 사연과 성형 전 아리따웠던 모습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그때 그 사람’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다. 20여 차례에 걸친 재건 성형수술 과…
27년 전, 프랑스 파리의 맥주회사에서 일하는 덴마크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청년이 왕복 2450km의 비행 끝에 가져온 것은 스테인리스 강철 프레임(뼈대)에 가죽 등받이를 얹은 라운지 의자 ‘PK 22’였다. 빚까지 져 가며 비싼 의자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