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사이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트렌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에 가는 것보다는 산과 들에서 체험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산을 넘고 해안선을 따라 페…
‘쿨비즈’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내 몸도 살고 지구도 살릴 수 있는 ‘착한 패션’이기 때문이다. ‘쿨(시원한)’과 ‘비즈니스(업무)’를 결합한 단어인 이 핫한 패션 코드의 대표 아이템은 반바지다. 가벼운 리넨, 마 소재 재킷을 입는 것에서부터 조…
승객 16명이 타는 작은 프로펠러 여객기가 부산 상공을 지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바다 위에 산으로 가득 찬 섬이 나타났다. 왜 ‘바다에 떠 있는 산맥’이란 별칭이 있는지를 깨닫게 됐다. 그곳은 쓰시마(對馬) 섬, 우리가 흔히 대마도로 부르는 곳이다. 쓰시마는 남…
여름이 코앞에 다가왔다.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철 더위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 한편으로는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핵심은…
“한국 여성들은 화장품을 단계별로 사용한다고 들었어요. 여러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내가 화장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많죠. 클라리소닉은 이런 걱정을 자신감으로 바꿔주는 제품입니다.” 미국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클라리소닉의 로브 에이크리지 수석 부사장(사진)은 23…
‘집만 한 곳이 없다(There’s no place like home)’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집을 좋아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자취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난 편안하고 안락한 집에 대한 애정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들볶이듯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우리에게 집은 …
“짐을 보아하니 ‘비박’ 하시게?” 19일 오후 6시, 인천 계양구 계양산 등산로 입구의 가게에서 계란, 오징어포, 생수 등을 주워 담고 있는데 가게 주인이 선뜻 ‘비바크(biwak·일명 ‘비박’)’란 말부터 꺼냈다. 남들은 산을 내려오는 해질녘에 산행을 준비하는 사내들이라니…. …
1970년대 세계 오디오 업계에 이른바 ‘하이엔드(high-end)’ 바람이 불었다. 미국의 레코딩 엔지니어인 마크 레빈슨은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젖힌 사람 중 한 명이다. 그가 개발한 프리앰프(입력된 소리 신호를 증폭해 메인 앰프로 보내는 장치) ‘LNP-2’는 ‘하이엔드 오디오 …
“심플한 옷을 입고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선글라스를 끼면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을 많이 가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디자이너 고태용 씨는 선글라스를 즐겨 쓴다. 선글라스는 여름철 자외선을 가려주는 보호기능 이외의 장점도 많은 패션 아이…
이제 하늘을 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여객기를 탈 수도 있고, 글라이더를 타거나 스카이다이빙을 해도 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비행이 있다. 바로 제트기에 오르는 일이다. 선바이저가 달린 헬멧을 쓰고 캐노피 아래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뒤 활주로를 날렵하게 박차고 날아…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화이트 미니 원피스에 은색 스팽글 베레모를 앙증맞게 눌러 쓴 늘씬한 금발 미녀들이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소식지를 나눠주거나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비현실적인 외모의 도우미들은 각 부스의 현란한 조명, 압도적인 규모 등과 더해져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
“철수야, 밥은 먹고 다니니?” 어머니는 늘 묻는다. 잘 먹어 볼살이 통통해졌는데도 묻고 또 묻는다. 초등학생이든 자취하는 대학생이든, 심지어 마흔이 훌쩍 넘은 중년의 아저씨도 질문을 피해 갈 수 없다. 이 물음은 분명 어머니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영화 속 박두만 형사(송강호)도 연쇄…
든든한 세 아들을 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그토록 딸을 원했던 건 대를 이어 자신의 패션 감각을 물려줄 ‘XX’ 유전자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이미 어린 딸과 같은 색깔 또는 같은 소재의 옷으로 은근한 ‘커플 룩’을 연출하며 남다른 패셔니…
《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광복 직후. 부지런한 아버지는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4시면 일어나 낙동강 상류로 향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대나무 낚싯대와 대광주리 하나. 한두 시간 동안 파리낚시를 여울에 흘리면 한 움큼이 훨씬 넘는 피라미가 잡혔다. 미늘 없는 바늘을 쓰는지라 낚인 피라미…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잊을 수 없는 소품이 있다면 그건 바로 배우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복이 아닐까. 집에서 아무렇게나 입는 트레이닝복까지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옷’이라고 주장하는 현빈의 모습은 코믹했다. 실제 그런 옷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