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이 되면서 전국이 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때가 온 것이다.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백패킹’이 좋은 대안이다. 백패킹이란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캠핑과 하이킹을 합친 활동(위키피디아)’을 뜻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트램핑(tr…
미니멀리즘. 그 모던함이 지나치게 도도해 보일까봐 훈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쓰인 자연주의와 클래식…. 9∼14일(현지 시간) 열린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나타난 트렌드를 요약한 표현이다. 1961년 이후 매년 4월 열리는 이 박람회는 이탈리아 가구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세계에…
누구라도 싱숭생숭하니 봄, 봄, 봄이다. 하지만 자전거 애호가들만큼 간절하게 봄소식을 기다려 온 이들도 드물다. 이들은 한국에 이륜차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길고도 혹독한 겨울 추위’를 꼽는다. 그만큼 겨우내 집안 구석에 처박힌 자전거를 꺼내 들고 떠나는 봄 라이딩은 그 무…
“매달 바뀝니다.” 부산의 레스토랑 ‘엘 올리브’는 매달 새로운 메뉴로 바뀐다. 부산과 남해 일대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로만 요리하기 때문에 연중 한 가지 요리를 고집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서울 이태원동의 해산물 레스토랑 ‘고사소요(高士逍遙)’의 대표 메뉴는 ‘제철 생선회와 샐러드’…
지난달 25∼30일, 국내 패션계의 눈은 서울 여의도와 한남동에 집중됐다. 2013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서울패션위크’가 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 지원을 받은 IFC서울쇼와 지난해 출범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른바 ‘서울컬렉…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게 하는 액세서리로 ‘그린 룩’을 완성해보자. 액세서리 하나를 의상에 더했을 뿐인데도 싱그러운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봄을 맞아 ‘그린 룩’을 완성하는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하는 것은 봄의 기운을 느끼고 화사함을 이끌어낼 수…
초록색 크레파스. 어릴 적 산(山)을 그릴 때 외에는 손가락에 몇 번 끼워본 적이 없다. 초록색 물감도 인기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고교 미술시간에 나뭇잎 부분에 붓 몇 번 대본 게 끝이다. “좋아하는 색이 뭐냐”는 질문에 파란색이나 흰색, 빨간색, 심지어 검은색을 대는 사람들도 있지…
10년 전인 2003년 7월 배낭 하나 둘러메고 다녀온 유럽 여행은 한마디로 ‘뒤통수 관광’이었다. 처음 밟아본 유럽 대륙을 언제 또 가볼까 싶었다. 프랑스 파리를 거쳐 니스, 스위스 인터라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독일 베를린과 뮌헨, 프랑크푸르트를 25일 동안 깃발 꽂듯 …
지난달 5일 정오(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탠더드호텔에서 열린 ‘2013 GS샵 인 뉴욕’. 홈쇼핑 업계 최초로 GS샵이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새 브랜드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GS샵이 올해 컬래버레이션하기로 한 6개 디자이너 브…
2006년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1면에 수영복을 갈아입으며 엉덩이를 드러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사진이 게재됐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즉각 “영국이 우리 총리를 조롱하고 있다”는 기사를 지면에 실었고 독일 정부 대변인도 “전통적인 영국의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것”…
아찔한 곳까지 깊게 파인 블랙 펜슬 스커트, 세로로 줄이 난 섹시한...
“의자 새로 들어온 게 뭐 있어요?” 봄날처럼 햇볕이 따사롭던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적한 주택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기 시작했다. 덴마크에서 막 건너온 의자나 소품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일요일 오전의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답게 편한 운동화에 패딩 점퍼 차림이 많…
특급 리조트나 고급 스파에 들렀을 때 맡게 되는 매혹적인 향기를 우리 거실이나 욕실에서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간의 특징에 잘 어울리는 센트 제품을 골라서 배치하기만 하면 이후로는 향기를 즐기는 일만 남은 셈이다. 요즘은 방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
《오래전 즐겨 듣던 노래가 지나간 옛 시절을 불러 세우고 그때의 추억들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처럼, 향기는 특정한 시절, 공간에 대한 기억을 무엇보다 강렬하게 환기시킨다. 캐리어를 끌고 들어섰던 낯선 도시 호텔에서 배어나던 향기나 눈부신 햇빛이 쏟아져 내리던 휴양지 리조트에서 느꼈던…
소비자들은 때론 잔인하다. 한때 열광했던 것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등을 돌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다. 뉴 브랜드는 끊임없이 올드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올드 브랜드는 이에 질세라 쉼 없이 변신을 꾀한다. 그래서 브랜드를 어항 속 물고기에 비유하지 않던가. 그래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