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두 차례.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뉴욕 밀라노 파리 런던 등 현대의 패션 메카에서 열린 컬렉션에서 화두가 된 이벤트 중 하나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이브생로랑의 패션쇼였다.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두 패션 천재, 라프 시몬스(44)와 에디 슬리만(43)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브…
낭만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술로 와인만 한 것이 있을까. 와인 애호가로 유명한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것”이라고 했다. 멋진 가을날을 만들어 주기에 손색없는 와인을 특급호텔 소믈리에에게 추천받았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직영하는 레스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식사처럼 어렵고 불편한 약속일수록 약속 장소를 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힘든 얘기도 훌륭한 술과 음식이 있다면 부드럽게 풀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술 한잔과 함께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단골 와인바가 …
화장품 시장에서만큼은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뷰티 메카’ 한국. 이런 한국에 올가을, 조심스레 도전장을 내민 글로벌 브랜드들이 예술과 기술로 무장한 새 옷으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유혹하고 나섰다. “내 옷을 입는 여성들에게 ‘얼굴’을 선사하고 싶었다”…
‘결혼과 동시에 당신은 세 가지 ‘링(ring)’을 끼게 된다. ‘웨딩링(결혼반지), 서퍼링(suffering·고통), 인듀어링(enduring·견디기).’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많은 것들은 현실이 된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결혼식에서만 내 손을 비추던 후광이었다. 무리해서 …
6일 오픈한 ck캘빈클라인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는 빛과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밖에서 봤을 때 매장으로 쓰이는 1, 2층 전면은 단청이나 부채춤의 동선처럼 안쪽으로 살포시 각도가 꺾인 곡선형이었다. ck캘빈클라인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흰색과 크림색으로만 꾸민 이 …
5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아트 관련 이벤트 ‘월드 오브 캘빈클라인 2012’ 참석차 내한한 캘빈클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빈 커리건은 마치 미국 서부 영화 주인공 같은 인상이었다. 미니멀함을 목숨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답게 블랙 셔츠로 멋을 내긴 했지만, 카우보이 모자 하나만 곁들여…
“어느 모임에서 검은색 넥타이를 하고 와달라는 부탁을 들으면 영국 사람들은 반드시 검은 넥타이를 하고 가요. 이탈리아 남자들은? 검은색에 화려한 무늬가 있는 넥타이라든지, 검은색에 가까운 넥타이를 매치할 걸요.” 일본에서 ‘레옹족’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남성패션잡지 레옹의 아이콘…
‘이탈리아 정통 클래식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남성복 브랜드 앞에 붙는 긴 미사여구에 ‘이탈리아’라는 말은 늘 빠지지 않는다.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는 남성패션의 한 축을 차지하는 클래식 열풍에는 이탈리아 스타일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아는 사람만 아…
네일 제품만큼 여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도 드물다. 연령을 막론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잘 다듬은 손끝에 매끄럽게 바른 색채들의 향연을 보면 기분이 절로 들뜨기 마련이다. 스스로의 모습이 왠지 단조롭게 느껴질 때면 그저 네일 색상을 과감히 바꿔 바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스타일 포인트를…
누군가에겐 사소한 고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대단한 콤플렉스일 수 있다. 이마, 팔꿈치, 입술, 심지어 정수리까지…. 외모와 관련된 고민 중 특히 이런 사례가 많다. 빠르고 영민한 뷰티 업계는 최근 부쩍 이 디테일한 고민들에 주목하고 있다. 까다롭기로는 세계 1등 수준인 국내 소…
마스크팩으로 얼굴에 쌓인 하루의 피로를 풀거나 화이트닝 제품을 매일 챙겨 바르는 남성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피부 관리에 애쓰는 군인들은 군대 보급품으로 나온 위장크림 대신 화장품 업체가 만든 위장크림을 바른다. 패션과 미용에 신경 쓰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많아지면서 국…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 소중한 사람과의 데이트, 이국 도시에서의 휴가 혹은 친구들과의 즐거운 저녁 모임. 우리의 일상 어디쯤을 더듬어 보더라도, 그곳엔 어김없이 스마트 기기가 있다. 명함을 주고받거나 안부를 물은 뒤면 자연스레 테이블 한편에 자리를 잡게 되는 스마트폰, 프레젠테이션 룸…
올 가을·겨울에도 ‘운도녀(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도시 여자)’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한 운동화가 아니더라도 여자를 킬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가 대거 나와 있기 때문이다. 굽이 있더라도 하이힐이 아니라 통으로 밑창에 붙어 있어 고통 받던 발이 한…
19일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1층.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날씨에도 당당하게 1층 문 앞을 즐기는 마네킹 3개가 있다. 코듀로이 트렌치코트에 황금 단추, 리본 벨트, 동물이 그려진 셔츠…. ‘버버리 프로섬’의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이다. 20일 찾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