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백화점.’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올해 2월 시작한 ‘브랜드스토어’를 유통업계에선 이렇게 부른다. 총판을 비롯한 각종 유통채널이 뒤섞여 있는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달리 해당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백화점과 흡사해서다. 출범한 지 5개월 남짓한 이곳에 …
5년 가까이 진행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톡스 분쟁’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우선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대웅제약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반발하며 이의 절차에 착수했다. ○ 美 ITC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6일(현지 시간)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미국 항공주와 금융주를 대거 매도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이 중견 에너지업체 도미니언에너지에 약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베팅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1∼3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음식 배달 시장을 놓고 글로벌 업체들의 규모 키우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여 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음식 배달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진입하는 걸 …
시중은행의 부동산 프라이빗뱅커(PB) A 씨는 최근 고액 자산가 4명을 이끌고 인천 서구로 ‘임장’(부동산 업계에서 현장조사, 답사를 이르는 말)을 다녀왔다. 이들이 향한 곳은 물류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상권이 급성장하면서 물류창고 수요도 덩달아…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인 캐나다 기업 노스는 손쉽게 벗고 쓸 수 있는 안경 형태의 획기적인 AR 글라스 신제품을 개발했지만 오히려 이게 발목을 잡았다.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자했는데 AR 시장의 성장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보니 오히려 자금줄이 말라 버린 것이다. 호…
구광모 ㈜LG 대표가 그룹을 이끈 지 29일로 2주년을 맞았다. 구 대표의 지난 2년을 종합하는 핵심 키워드는 ‘실용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면서 실제 중요한 경영 판단의 순간마다 이를 임직원에게 보여…
‘삼성전자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 성공, 하반기 양산 예정.’ 지난해 3월 언론을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 초중반대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중견기업 이오테크닉스 구성원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삼성전자와 2011년부터 8년이란 시간을 들여 개…
서울 강동구 A단지에 3년째 전세로 거주 중인 김모 씨(40)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재건축 조합원의 실거주 요건이 신설되면서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는 이유에서다. 집주인은 이사비와 중개수수료 등을 보상해주겠다고 했다. 김 …
애플이 인텔과 결별을 택했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간) 15년 동안 이어왔던 인텔과의 동맹관계를 끝내고, 애플의 개인용컴퓨터(PC)인 맥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칩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첫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계획이다. 이로써 애플은 스마트폰부터 PC까지 사실상 모…
네이버가 이달 초 화제를 모았던 네이버 통장 출시에 이어 대출 서비스와 보험법인 설립 추진까지 나서면서 금융 비즈니스를 향한 거침없는 진격에 나섰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공룡 테크 기업들이 각각 아마존 렌딩(입점업체 대출), 앤트파이낸셜(금융 자회사)을 통해 금융 …
쌍용자동차를 둘러싼 정부 기류가 ‘긴급 수혈을 통한 생명 연장’에서 ‘새 주인을 찾은 뒤 정상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최악의 경우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통해 부실을 털어낸 뒤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자금 투입 원칙인 ‘대주주 고통 분담 …
서울 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단지 ‘목동 하이페리온’. 최고 층수 69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으로 이뤄진 곳이다. 2003년 지어진 이 단지의 오피스텔(전용면적 137m²)은 올해 4월 17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14억 …
이달 9일 찾은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고로. 높이 84m의 고로는 이날도 바닥의 출선구(쇳물이 나오는 곳)로 시뻘건 쇳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내부 용적 1660m³, 긴 항아리 모양의 고로에 철광석과 유연탄 덩어리를 밀어 넣고 섭씨 1000도의 열풍을 불어넣으면 내부 온도…
‘야쿠르트 아줌마’의 카트에 담기는 내용물이 야쿠르트를 넘어 반찬과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 전반으로 크게 확장되고 있다. 1969년 한국야쿠르트 설립 후 약 반세기 동안 활동해 온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작년 3월부터는 ‘프레시 매니저’로 불리고 있다. 현재 1만1000여 명인 프레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