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쓴웃음’만 다루었다. 독자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세상 민심을 비추어 볼 거울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리말 ‘웃긴다’는 사뭇 떨떠름하다. ‘야, 웃기지 마!’ 이렇게 소리치면, 돼 먹지 않은 수작하자 말라는 거다. ‘
세상엔 유식을 떨면서 오리가 궁둥이 돌리듯 하는, 고약한 말을 잘 하는 인간이 수두룩하다. 조선 왕조의 선조 시
‘알랑방귀’, 속어로 아부고 아첨이다. 이(李) 무슨 대통령이 한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푸우웅’하고 한방, 방귀
경남 고성군의 ‘옥천사’는 명찰이다. 물맛이 좋아서 이름도 옥천이다. 물이 좋아서인지, 옥천사는 왕년에 질이 좋은 한
웃음이라고 다 같은 웃음은 아니다. 눈물에 가짓수가 많듯이 웃음의 종자도 조롱조롱이다. 사회의 다양성 지수, 공
《한국 전통문학과 민속학을 오랫동안 연구해왔으며 이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온 김열규 교수(인제대·국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