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안거를 마치고 행각 중인 도반의 전화를 받았다. 곧 들르겠다는 도반의 음성은 맑은 여운을 남겼다. 나는 문득
요즘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 나는 그가 출연한 TV를 보진 않았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 사상사에서 맹자는 성선설(性善說)로, 순자는 성악설(性惡說)로 유명하다. 맹자에 의하
어느 날 산길을 걷다가 늘 가던 길을 버리고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걸었다. 그 길은 가르마 같은 길을 따라 마을로
친지들에게서 ‘그리운 수녀님…’으로 시작하는 글을 받으면 반갑고 기쁘다. 그리움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침 출근길에 생긴 일이다. 미국인인 듯한 50대 초반의 여인이 인도에 올라온 오토바이를 막아서고 있었다. 배달을
우리 절에는 두 명의 아이가 살고 있다. 학교를 파하고 와서는 도량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
부처님이 성불하시고 처음으로 가르친 것이 이른바 ‘네 가지 진리(사제·四諦)와 여덟 겹의 바른 길’(팔정도·八正道)
얼마 전 나는 수도서원 35주년을 조용히 기념하며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로웠다. “30여년 수행을 했으면 적어
알바니아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마다하고 인도 콜카타 빈민들을 돕는 데 일생을 바친 마더 테레사 수녀가 죽어
창을 열고 앉아서 바라보면 고목나무의 우듬지(나뭇가지의 꼭대기)가 보인다. 그러다 일어나 창가에 서면 우듬지 너머
한 떼의 어린 학생들과 마주쳤습니다. 재잘거리며 과자껍질, 아이스크림 껍질을 벗깁니다. 어떻게 버릴까 눈길이 따라갑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르쳐 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은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미국에 축복
봄이라 가지치기를 해 앙상한 나무에 암수 까치가 터를 잡고 번갈아 아침을 깨운다. 이른 아침 울려 퍼지는 까치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