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난민캠프에서 이란과 터키 그리고 이탈리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런던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소년 자
중간에 세는 걸 포기해야 할 만큼 ‘녹색의자’의 주인공 문희(서정)와 서현(심지호)은 영화 속에서 무수하게 섹스를
아이로니컬하게도 국내에서 프랑스 감독 세드리크 칸의 영화 ‘권태’가 처음으로 공개되던 날 프랑스에서는 유
달리는 차 안에서 차창 밖으로 오줌을 갈기던 남자는, 차가 사람을 들이받고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창틀에 끼어 그
긴 머리를 풀고 우물가에서 기어 나오더니 급기야 텔레비전 바깥으로까지 튀어나오던 ‘링’의 원혼을 생각하면 아
영화는 종종 감독이 무엇을 그려 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도대체 왜 만들었는가를 보는 것이
“전복이라 여기던 건 이제 가게에서도 팔아. 체 게바라 티셔츠, 무정부주의 스티커…. 이제 더 이상 청년운동은
살아가다 보니,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카를 마르크스의 이론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자
바만 고바디 감독의 영화를 본다는 건 지독한 경험이다. 그의 영화는 마치 망치나 송곳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머
영국의 세계적 영화제작사 워킹 타이틀(Working Title)은 더 이상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名家)가 아니다. 워킹 타
영화 ‘실비아’가 관심을 모았던 것은 솔직히 주연을 맡은 귀네스 팰트로 때문이 아니었다. 영화 속 이야기의 주
신파 멜로는 영화를 보는 사람의 그때그때 상황이 작품에 대한 느낌과 평가를 좌우한다. 어떤 사람들에겐 눈물이
주옥같다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바로 이 영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몽상가들’을 두고 해야 할 것이다. 영화
상업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내비치지 않는 제목 탓에 개봉을 코앞에 두고도 부당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