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세월을 머금은 유적지들이 도심 곳곳에 산재한 보물 같은 도시 경북 경주시. 요즘 그곳에서는 달빛과 별빛을
지리산 아래 이백리 길을 굽어 흘러내리는 섬진강. 그 강을 내려다보는 전남 구례읍 계산리 다무락마을은 계절마다 다른 얼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 계곡을 품고 있는 영월 동강. 그 근처에는 영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도 성큼 다가온 가을 앞에 슬며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하늘은 부쩍 높아졌고 아침저녁으로
선운사 동백이 선홍빛 고운 봄이 지나고 넓은 청보리밭이 여름을 부르고 나면, 늦여름 염전에는 소금이 하얗게 피어나
뿌리는 진흙탕에 두어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 그 향기는 멀어질수록 향기로워 송나라 유학자 주돈은 연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시원스럽게 뻗은 자유로 끝자락에 자리한 파주. 북한을 가까이 하고 있는 이 지역은 아직
깊은 산속 맑은 물길이 구석구석을 휘감으며 절경을 이루는 화천. 강원도에서도 아름다운 ‘물의 고장’으로 이름
주왕산을 중심으로 해발 900m가량의 산들이 겹겹이 둘러싼 경북 청송. 깊은 산속에 폭 파묻혀 있는 청송 마을은 바
경남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비봉마을. 세인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대나무를 이용해 신개념의 농촌체험을
《섬의 모양새가 동서로 길게 뻗은 데다 봉우리가 많다 하여 이 름 붙여진 장봉도. 인천 옹진군에 속한 이 섬은 수산
《청산도에 들어서면 수십 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다.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등성이마다 계단식으로 펼쳐진
《강화도에 가면 요즘도 옛날 농촌에서 사용하던 지푸라기 용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내가면 외포1리에서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타조사파리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3만5000평 규모의 농장 안에 타조 300여마리가 있는데 이들
벌써부터 시원한 곳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탁 트인 바다도 좋지만 적당히 땀을 흘린 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