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無罪歲章의 마지막이다. 無는 ‘∼하지 말라’이다. 歲는 한 해의 豊凶(풍흉)이니, 여기서는 凶年을 가리킨다. 斯는 ‘그러면’이다. 焉은 ‘∼에(로)’의 뜻을 지닌 단정의 종결사로, 至焉은 ‘위나라에 이르러 온다’이다. 양혜왕은 한 지역의 作況(작황)이 나쁘면 다른 곳의 민간 곡식을…
맹자는 백성이 부모와 어른을 봉양하고 또 장송하는 데 유감없게 하며 젊은 백성이 굶주리거나 추위에 떨지 않게 하는 것이 王道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역설한 후, 양혜왕이 백성의 생활조건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狗체는 개와 돼지다. 食人食에서 앞의 食은 동…
맹자는 백성이 부모와 어른을 봉양하고 죽은 부모와 어른을 장송하는 데 유감없게 하는 것이 王道(왕도)의 시작이라고 力說(역설)하고 백성의 생활조건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상세하게 거론하고는, 위와 같이 일단 매듭을 지었다. 衣帛의 衣는 동사다. 黎民은 黔首(검수)와 같아, 冠帽(관모)를 …
맹자는 백성이 각자 부모와 어른을 봉양하고 죽은 부모와 어른을 장송하는 데 유감없게 하는 것이 王道의 시작이라고 力說한 후, 백성의 생활조건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거론했다. 五畝之宅은 장정이 분배받는 다섯 이랑 크기의 집이다. 畝(무)는 흔히 ‘묘’로 읽는다. 1묘는 1백보, 1보는 …
맹자는 양혜왕에게 백성을 위하는 정책은 함부로 토목공사를 일으키지 않아서 백성이 편안하게 농사짓게 하는 일, 山林과 川澤(천택)의 자연을 아끼고 거기서 산출되는 이익을 위정자와 백성이 공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고서 백성의 생활조건을 안정시킴으로써 백성이 살아있는 이를 봉양하고 죽…
맹자는 양혜왕의 종래 구휼방식으로는 인구를 증가시킬 수 없으므로 옆 나라보다 인구가 많아지길 기대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고서 백성을 위하는 진정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백성의 생활조건 혹은 토대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곧, 함부로 토목공사를 일으키지 않아서 백성이 편안…
이 대화에서 맹자는 五十步百步의 비유를 이용해 양혜왕의 상식판단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토대로 本題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양혜왕은 자신이 백성 구휼에 진력하지만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물었는데 맹자는 양혜왕이 득의로 여기는 전투의 예를 들어 兵刃旣接(병인기접)의 상…
五十步百步의 성어가 여기에 나온다. 본래 以五十步笑百步인데, 以와 笑의 두 글자를 줄여 성어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혜왕 즉 위나라 제후 앵(앵)은 자신이 백성들을 救恤(구휼)하기 위해 盡心盡力(진심진력)하지만 자국의 인구가 증가하여 국가가 더 강성해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맹자’ ‘梁惠王·上’편의 제3장이다. 이 장에서 맹자는 왕도정치와 그 정책에 대해 논변을 구사하는데 저 유명한 五十步百步의 성어와 王無罪歲(왕무죄세)의 金句가 여기에 나온다. 寡人은 덕이 부족한 사람이란 말로 제후가 자신을 겸손하게 가리키는 말이다. 於國의 於는 대상이 되는 말을 …
與民偕樂章의 마지막이다. 앞서 맹자는 ‘어진 군주이어야 동산을 경영하고 거기에 노니는 기러기들과 사슴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어질지 못한 군주가 동산을 경영하고 진기한 동물들을 소유할 때는 그것들을 가지고 있더라도 즐길 수가 없다’는 것을 말했다. 그리고 앞의 주장에 대해서는 ‘…
앞서 맹자는 ‘시경’ 大雅 ‘靈臺’편을 인용하고 풀이해서, ‘어진 군주이어야 동산에 노니는 기러기들과 사슴들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에는 ‘상서’ 즉 ‘서경’의 ‘湯誓’편을 인용해서 ‘어질지 못한 군주가 진기한 동물들을 소유할 때는 그것들을 가지고 있더라도 즐길 수가…
맹자는 양혜왕에게 “어진 군주이어야 자신의 동산에 노니는 기러기들과 사슴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 ‘시경’ 大雅 ‘靈臺’편을 인용하고 다시 해석하여 본래의 주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영대’에 따르면 문왕은 대와 못을 만들 때 백성의 힘을 이용했으나 백성은 도리어 즐거워하며 …
지난 호에 이어 ‘시경’ 大雅(대아) ‘靈臺’편의 일부다. 맹자는 어진 군주여야만 자신의 동산에 노니는 기러기들과 사슴들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한 후, 그 말의 뜻을 밝히기 위해 ‘시경’의 시편을 인용했다. 靈(유,육)(영유)와 靈沼(영소)는 주나라 文王의 靈臺 아래에 있던 동…
맹자가 만나러 갔을 때 양혜왕은 동산의 기러기와 사슴들을 돌아보면서, ‘현자도 이런 것들을 즐거워합니까?’라고 물었다. 맹자는 ‘현자여야만 이런 것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위와 같이 ‘시경’의 시를 인용해서 대답의 뜻을 밝혔다. 위는 맹자가 인용한 ‘시경’ 大雅…
與民偕樂(여민해락)章의 大旨(대지)이다. 맹자가 면회하러 갔을 때 양혜왕은 궁궐 안 동산에 있었다. 맹자를 본 양혜왕은 기러기와 사슴을 돌아보면서 “현자도 또한 이런 것을 즐거워합니까?”라고 물었다. 현자란 맹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맹자는 그 물음에서 발단하여 현자여야만 이런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