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子張’의 제10장에서 子夏는 위정자가 백성을 수고롭게 하려면 백성들의 신임을 먼저 얻어야 한다고 말하고서 사대부들이 군주에게 간언을 하려면 군주의 신임을 먼저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나왔듯이 信이란 誠意(성의)가 懇曲(간곡)하여 남이 믿어줌이다. 諫이란 直言과 禮義…
‘논어’ ‘子張’의 제10장에서 子夏는 위정자들이 주의할 점을 지적했는데 무엇보다도 백성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자에 따르면 信이란 誠意(성의)가 懇曲(간곡)하여 남들이 믿어줌이다. 최근 신조어인 眞情性(진정성)이 이에 해당한다. 眞情性이란 말은 일본어 眞正性이란 말의 짜…
‘논어’ ‘子張’의 제9장에서 子夏는 군자의 외관과 태도에 대해 君子有三變이라고 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함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군자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세 가지 국면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자하에 따르면 군자의 외모는 莊重(장중)하고 안…
잘못이 있는 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잘못이 없다고 자기 자신을 속여서 겉으로 은폐하고 말재주로 번지르르 꾸미는 것을 文過(문과) 혹은 文過飾非(문과식비)라고 한다. ‘논어’ ‘子張’의 제8장에서 자하가 한 말에서 나왔다. 小人之過也는 ‘소인의 허물로 말하면’이니 ‘소인은 허물이 있…
‘논어’ ‘子張(자장)’의 제7장에서 자하는 덕을 닦아 정치를 담당할 사람들이 해야 할 職分(직분)을 강조하기 위해 관청에 예속되어 물건 만드는 사람이 해야 할 직분과 대비시켰다. 공인들을 폄하한 것이 아니다. 肆는 주희의 설에 따르면 관청의 물건 만드는 곳이다. 以는 두 가지로 풀이…
사회사업에 뜻을 두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사람을 篤志家라고 한다. ‘논어’ ‘子張’의 제6장에 나오는 篤志란 말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한다. 한문고전의 ‘近思錄’이란 책의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곧 주희는 呂祖謙(여조겸)과 함께 周敦이(주돈이) 程顥(정호) 程이(정이) 장재(張載) 등…
‘논어’ ‘子張’의 제5장이다. 子夏는 孔門四科 가운데 文學의 범주에서 뛰어난 제자였다. 문학이란 오늘날로 말하면 博學(박학)에 해당한다. 과연 학문에 힘써서 박학했기에 자하는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나날이 새롭게 공부하고 실천하고 또 배워 알게 되고 실천한 것을 잊지 않는 법이라고 했…
‘논어’ ‘子張’의 제4장은 子夏의 말을 채록했다. 당시 젊은이 가운데는 인륜의 도리를 닦아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기보다 小道에 빠져 있는 이가 많았으므로 자하는 그 폐해를 경고한 듯하다. 주희에 따르면 小道는 農事 場圃(장포) 醫術(의술) 占卜(점복)을 가리킨다. 과거의 지식…
지난 호에 이어진다. 子夏의 門人이 子張에게 벗 사귀는 문제를 물었을 때 자장은 “자하는 무어라 하더냐”고 되물었다. 자하의 문인이 “자하는 사귀어도 좋은 사람은 사귀고 사귀지 말아야 할 사람은 거절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자장은 선생님께 들은 바와 다르다고 하면서 위와 같이 …
인간의 삶은 늘 타인과 연계되어 있다. 이때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귀는 포용적 태도가 옳을까, 사람을 분별해 사귀는 단호한 태도가 옳을까? ‘논어’ ‘子張’의 제3장을 보면 공자 제자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子夏의 門人이 子張에게 벗 사귀는 문제를 묻자 자장은 “자하는 무어라 하더냐…
‘論語’ ‘子張’의 제2장에서 자장은 인간으로서 덕을 잡아 지킴이 넓지 못하고 도를 믿음이 독실하지 못하면 존재감을 상실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執德의 執은 붙잡아 지킴, 德은 도를 體得(체득)함이다. 不弘은 德量(덕량)이 좁음이다. 道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理를 말한다. 不篤은 두…
‘論語’ ‘子張’은 모두 공자 제자의 말을 기록했는데, 子夏의 말이 가장 많고 子張이 다음이다. 제1장은 자장의 말이다. 士는 올바른 뜻을 지니고 節操(절조)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見危는 본래 군주나 부친의 위급한 상황을 목도하는 것을 말한다. 致命은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니 授命(수…
‘論語’ ‘微子’ 제10장은 周公이 노나라에 分封(분봉)된 아들 伯禽(백금)에게 훈계한 내용을 공자가 제자에게 말한 듯하다. 여기서의 군자는 군주를 가리킨다. 不施其親의 施는 ‘베풀 시’가 아니라 ‘버릴 이’로 어떤 책에는 弛로 되어 있다. ‘시’로 읽기도 하지만 교정청 언해본을 따른…
‘論語’ ‘微子’ 제8장에서 공자는 학문과 덕행이 높지만 벼슬을 살지 않고 세상을 벗어나 있는 逸民(일민)의 행동양식에 대해 논평을 했다. 伯夷(백이)와 叔齊(숙제)는 뜻을 높이 지니고 외부의 모욕을 받지 않았다. 柳下惠(유하혜)와 少連(소련)은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했으나 말하는…
앞에 이어진다. 공자는 逸民(일민) 가운데 伯夷(백이)와 叔齊(숙제), 그리고 柳下惠(유하혜)와 少連(소련)에 대해 논평한 후, 이번에는 虞仲(우중)과 夷逸(이일)에 대해 평했다. 백이와 숙제는 뜻을 높이 지니고 외부의 모욕을 받지 않았다. 유하혜와 소련은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