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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6>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요…

    [한자 이야기]<786>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요…

    만년의 공자는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을 칭송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실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하고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아마도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하늘이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 호(785)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時運(시운)이 따라주지 않아도 하늘…

    • 20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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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5>子曰, 莫我知也夫인저.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잇고.

    [한자 이야기]<785>子曰, 莫我知也夫인저.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잇고.

    만년의 공자는 그 令名(영명·아름다운 이름)이 천하에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라고 慨嘆(개탄)했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탄식을 鶴鳴之嘆(학명지탄)이라고 한다. 공자는 제자에게 “…

    • 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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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4>或曰, 以德報怨이 何如하니잇고 …

    [한자 이야기]<784>或曰, 以德報怨이 何如하니잇고 …

    흔히, 무례하게 구는 사람도 은혜로 대하라고 말한다. 그런 厚德(후덕)함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有意(유의)의 私心(사심)에서 그런다면 원망스러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은혜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도 모두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논어’의 ‘憲問(헌문)’에서 공자는 원망…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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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3> 驥는 不稱其力이라 稱其德也니라

    [한자 이야기]<783> 驥는 不稱其力이라 稱其德也니라

    ‘공자가어’에 보면, 魯(노)나라 哀公(애공)이 공자에게 인재 선발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활은 조절이 잘되어 있으면서 비거리가 먼 억센 것을 구하고 말은 잘 길들여져 있으면서 천리를 달리는 힘을 갖춘 말을 구하는 법입니다. 선비도 반드시 신실하면서 지식과 능력…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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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2>丘는 何爲是栖栖者與오…

    [한자 이야기<782>丘는 何爲是栖栖者與오…

    공자의 시대에는 세상과 絶交(절교)한 사람이 많았다. 微生畝(미생묘)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어느 날 그가 공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대는 허둥대고 안달하는데, 말재간이나 부려 세상에 쓰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공자는 자신이 결코 말재간을 부려 세간에…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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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1>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가 是賢乎인저

    [한자 이야기]<781>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가 是賢乎인저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심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讀心術(독심술)을 (취,타)摩(췌마)라 한다. 전국시대 때 遊說(유세)를 하던 사람들은 군주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했다. 蘇秦(소진)은 그 기술에 특히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상대의 마음을 推察(추찰)하고 臆測(억측)…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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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80>不患人之不己知요 患己不能也니라

    [한자 이야기]<780>不患人之不己知요 患己不能也니라

    사람은 자기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남에게 알려져 重用(중용)되기만 바라고, 중용되지 않으면 不平(불평)을 말하고는 한다. 공자는 그러한 투덜거림을 거듭 경계했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은 ‘學而(학이)’의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요 患不知人也(환부지인야)’와 유사하…

    •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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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9>子貢이 方人하더니 子曰, 賜也는 賢乎哉아…

    [한자 이야기]<779>子貢이 方人하더니 子曰, 賜也는 賢乎哉아…

    사람들은 남을 평가하기 좋아한다. 한나라 때의 역사서를 보더라도 인물에 대한 평어인 人評(인평)이 많이 나온다. 이를테면 ‘설문해자’를 엮은 許愼(허신)을 두고 ‘經學無雙許叔重(경학무쌍허숙중)’이라 했다. ‘경학에서 비교할 자가 없는 허숙중’이라는 말이니, 숙중은 허신의 字다. 공자의…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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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8>君子道者三에 我無能焉호니 仁者는…

    [한자 이야기]<778>君子道者三에 我無能焉호니 仁者는…

    ‘논어’의 ‘憲問(헌문)’편에서 공자는 군자로서 힘써야 할 세 가지에 仁 知(智) 勇이 있다고 말하고 스스로에게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自責(자책)했다. 공자의 이 말에 대해 子貢(자공)은 “이것은 부자께서 스스로를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해서 공자야말로 이 세 가지를 갖추고 계신 분이…

    • 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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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7>君子는 恥其言而過其行이니라.

    [한자 이야기]<777>君子는 恥其言而過其行이니라.

    ‘논어’ ‘憲問(헌문)’편의 이 장에서 공자가 한 말은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중용’에 부족하기 쉬운 것인 행실은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고 넉넉하기 쉬운 것인 말은 감히 다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주자는 恥其言과 過其行을 분리해서, 恥란 감히 다하지 못한다는 뜻, 過…

    •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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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6>曾子曰, 君子는 思不出其位니라.

    [한자 이야기]<776>曾子曰, 君子는 思不出其位니라.

    옛사람은 자기의 지위와 본분을 벗어나는 일을 함부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 일의 마땅함을 얻으라고 가르쳤다. 관직 제도의 면에서 보면 職掌(직장)을 지켜야지 侵官(침관)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침관이란 越權(월권)과 越分(월분)으로 남의 직무를 침범하는 일이다. 그래서 ‘주역’ 艮…

    •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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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5>거伯玉이 使人於孔子어늘 孔子가…

    [한자 이야기]<775>거伯玉이 使人於孔子어늘 孔子가…

    衛(위)나라 대부 거백옥은 이름이 瑗(원)이다. 伯玉은 字이다. 50세가 되어 49세까지의 잘못을 고쳤으니 君子豹變(군자표변)이라는 성어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논어’ ‘憲問(헌문)’편의 이 장은 거백옥이 보낸 심부름꾼의 겸손한 태도를 통해서 그의 주인인 거백옥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

    •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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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4>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로다

    [한자 이야기]<774>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로다

    선인들은 학문을 크게 爲己之學과 爲人之學으로 나누었다. 직역하면 나를 위한 학문과 남을 위한 학문이지만 이기주의와 공리주의의 구별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爲己之學이란 자기를 완성하기 위해 덕성을 修養(수양)하는 학문을 말하고 爲人之學은 남에게 알려지려고 자기를 과시하는 학문을 말…

    •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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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3>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하니라

    [한자 이야기]<773>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하니라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군자와 소인을 대비시켜 군자는 上達하고 소인은 下達한다고 했다. 達이란 極點(극점)에 이르러 감이니, 下達과 上達은 대립개념이다. 따라서 일상의 일을 배운 뒤에 위로 天理(천리)에 도달한다는 뜻의 下學上達(하학상달)과는 다르다. 주자는, …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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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772>子路가 問事君한대 子曰, 勿欺也오 而犯之니라

    [한자 이야기]<772>子路가 問事君한대 子曰, 勿欺也오 而犯之니라

    자로가 군주 섬기는 도리에 대해 묻자, 공자는 ‘속이지 말 것이며 直諫(직간)하라’고 했다.군주가 싫어하는 안색을 짓는데도 불구하고 直諫하는 것을 犯顔色(범안색)이라고 한다. 줄이면 犯顔(범안)이다. 司馬遷(사마천)은 漢(한)나라 文帝(문제) 때 袁앙(원앙)이란 인물이 犯顔色하면서까지…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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