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와 仁者는 일치하는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君子이기는 하되 어질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왜 그런가? 군자는 뜻을 지니고 덕을 닦는 사람이다. 그 가운데는 덕을 완성한 사람도 있지만 덕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정약용에 따르면 大體(대체)는 선하다 해도 成德(성덕…
‘논어’ ‘憲問(헌문)’에서 공자는 魯(노)나라 대부 南宮适(남궁괄)을 두고 ‘군자로다 저 사람은! 德을 숭상하는구나, 저 사람은!’이라고 했다. 남궁괄은 공자에게 힘을 믿었던 예(예)와 &(오)는 제명에 죽지 못했고 덕이 높았던 禹(우)와 稷(직)은 천하를 차지한 옛일에 대해…
‘논어’ ‘憲問(헌문)’에서 공자는 有德有言(유덕유언)과 無德有言(무덕유언)을 대비해 ‘言’의 두 양태에 대해 말하고, 곧이어 ‘勇’의 두 양태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주자(주희)는, 어진 사람은 마음에 私累(사루) 즉 사사로운 끌림이 없기 때문에 義를 보면 반드시 실천한다고 해…
有德有言(유덕유언)이란 말이 있다. 덕행도 훌륭하고 언론저술도 훌륭함을 말한다. 반면에 無德有言(무덕유언)이라고 하면 덕행은 없으면서 언론저술만 뛰어남을 말한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가 지적한 말씀이다. 有德者必有言은 덕이 있는 사람은 마음속에 온축된 덕이 저절…
현실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처신하는 일을 危遜(위손)의 도리라고 한다.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공자는 선비가 治世(치세)와 亂世(난세)에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邦有道는 治世, 邦無道는 亂世를 뜻한다. 危言危行의 危는 높고 바…
‘논어’ ‘憲問(헌문)’의 셋째 章에서 공자는 선비가 지녀야 할 지향의식에 대해 간접적으로 말했다. 懷居는 현재 安住(안주)하고 있는 마을, 가정, 지위에 戀戀(연연)하는 모습을 말한다. 정약용은 가정생활과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그리워함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조선 전기의 宋純(송순)은 …
‘논어’ ‘憲問(헌문)’의 둘째 章이다. 앞 章에 이어 原憲(원헌)이 질문하자 공자가 대답한 부분이다. 주자(주희)에 따르면 克伐怨欲의 克은 남 이기기 좋아하는 好勝(호승), 伐은 자기 자랑을 하는 自矜(자긍), 怨은 남을 원망하는 忿恨(분한), 欲은 욕심을 부리는 貪欲(탐욕)이다. …
‘논어’ ‘憲問(헌문)’의 첫 章이다. 맨 앞의 두 글자를 따서 전체 편의 이름을 憲問이라 했다. 原憲은 공자의 제자로, 벼슬에 나가면 지조를 버리는 일이 될지 모른다고 여겼으므로, 공자에게 부끄러움에 대해 물은 듯하다. ‘사기’에도 이 구절이 나오는데, 漢나라 고조의 이름을 피하여 …
‘논어’ ‘子路(자로)’의 마지막 章이다. 道義(도의)도 戰術(전술)도 모르는 백성을 전쟁에 동원하면 그 군사는
제자 子路(자로)가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선비라 부를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이와 같이 답했다고 ‘논
‘논어’ ‘子路(자로)’에서 공자는 剛毅木訥 자체가 곧바로 仁은 아니지만 仁에 가깝다고 했다. 剛은 의지가 강
정치를 담당하는 군자가 갖춰야 할 덕성으로 五美(오미)를 꼽는다. 다섯 가지 美德이란 말로, 혜택을 베풀되 낭비
지도자나 윗사람이 만일 重厚(중후)하지 못하고 별 볼일 없는 小人이라면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하기가
지도자가 덕을 갖춘 군자라면 그런 사람 아래서는 일하기 쉽다. 하지만 군자는 重厚(중후)하고 과묵(寡默)하므로
남에 대한 평가는 衆論(중론)이나 輿論(여론)에 휩쓸리기 쉽다. 공자는 ‘논어’ ‘子路(자로)’에서 제자 子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