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헌 씨는 특이한 산악인이다. 남들이 8000m 이상의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목표로 저마다 열을 올릴 때 그는
《나는 이긴 적은 없지만 수천 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나는 내 공포와 두려움, 의심, 나의 과거 그리고 내가 이겼다는
《거리를 달릴 때 나는 철학자가 된다. 그 순간,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
《고상돈은 정상의 눈을 손으로 파헤친 뒤 성경책과 사진 석 장을 묻었다. 동지들의 얼어붙은 주검 앞에서 한 약속을
《만약 골프에 만능열쇠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골프채를 집어 드는 사람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 놓여 있다.
《스포츠는 이데올로기로 가득 차 있다. 사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특정한 틀 속에서 세계와 접촉하도록 만들어 그들의
《“준호야 민아, 미안하다…. 우리가 너희를 찾으려고 정말 그 위를 샅샅이 뒤졌다. 우리가 그러는 모습, 너희들도 봤지
《감독은 허공을 밟고 가는 사람, 보허자(步虛子)다. 싸움은 근육이 하겠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보이지 않
《산에 오르고자 하는, 특히 벽을 오르려는 젊은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반드시 벽에 그들이 찾는 무엇이 있거
《위대한 구루를 한번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가 던져주는 눈길 한번으로도 우리는 내적 해방과 영적 각성을 얻을 수 있
《나는 축구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마치 훗날 여자들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될 때처럼 느닷없이, 이유도 깨
《이탈리아나 스페인, 혹은 네덜란드인들에게 축구가 ‘취미’ 내지는 ‘대리전투’라면 영국인들에게 축구는 일
《산들은 우리를 유혹한다. 그 장엄함은 존경심을 품게 하고, 명상과 관조에게로 초대한다. 그 당당함, 화려함, 높은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축구 클럽들은 국가나 대륙의 위치로 나뉘지 않는다. 그것들
《그랬다. 생각하면 나에게도 왕년(往年)이 있었다. 촌스러운 별무늬처럼, 느닷없고 보잘것없던 청춘의 1, 2년.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