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동아시아 사학사에서 20세기란 국민 국가의 거푸집 속에서 상상의 공동체를 창출하기 위한 이야기를 재생산
《“별첨한 귀하의 글을 보고 실로 경악해 마지않았습니다. 말씀대로, 세외(世外-이노우에 가오루) 백작을 즉각
《영원의 고리 위에 인간이 만든 나라는 하나밖에 없다. 주(周)나라. 그 이전의 모든 나라는 주나라에 도달하려는
《북한을 무조건 ‘악의 축’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 반대로 ‘주체의 나라’로 인식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북한
《이상한 일이다. 모두들 쇠고기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인도에서도 모두 소를 잡는 사람
《책상 한쪽에 놓인 ‘국어대사전’에 눈길이 머물면서, 차가운 날을 품은 바람이 가슴을 아프게 훑었다. 중학교를
《“살수대첩에 관한 오래된 오해는 고구려군이 상류를 막았다가 수나라 군사가 강을 건널 때 둑을 터뜨려 수나라군
《지금 시베리아에는 샤먼이 거의 없다. 세습무(世襲巫)는 이미 끊긴 전통이고 가끔 신이 내린 강신무(降神巫)가 탄생한
《일본에 의존했던 사람들의 행적을 오늘날 새삼스럽게 문제 삼는 것은 일본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
《신사임당은 그녀 혼자만으로도 입전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굳이 아들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정서적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한국사는 연구하면 할수록 ‘만약, 이랬다면…’ 하는 생각이 절로
《전쟁이 끝난 뒤 명나라 사람들은 임진왜란을 동원지역(東援之役)이라 불렀다. ‘동원’이란 ‘동국, 즉 조선을 도
《배우는 사람에게 큰 병통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외우는 데 민첩한 사람은 소홀한 것이 문제다. 둘째로 글 짓는
《이순신은 분명 인간으로서 한계를 극복한 위대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도 우리처럼 피가 흐르는 인간이었다. 이순신
《역사는 뜻 없이 끝나지 않는다. 인류의 역사에는 허다한 실패가 있다. 실패가 허다하다기보다는 잘못하는 것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