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다섯 살에 불과한 이 어린이의 콧대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집 센 아이
걱정 많은 아이가 살았습니다. 아이가 가진 걱정거리는 매우 다채롭고 광범위하였습니다. 자신의 시선에 들어오는
개구쟁이 소녀는 어느 날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가슴에는 아득한 절망이 켜켜이 쌓이고 입에서는 자신도
슬하에 다섯 살배기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일 나간 사이에 방 안에 혼자 남게 된 아이는 소꿉
코흘리개 철부지 시절부터 뜨개질에 운명을 건 듯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가 쥐여주는 신기한 장난감은 거들떠보지
사람이 많은 마을의 담벼락에 넝쿨 장미가 서로 엉켜 살았습니다. 그중에서 장미 한 송이는 자신들끼리 부둥켜안고
도깨비를 아십니까? 그는 하나밖에 없는 다리로 뒷걸음질을 능숙하게 합니다. 하반신이 보일 때는 있지만 상반신을
누가 보아도 깜짝 놀랄 만한 미모를 갖춘 젊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태어난 가문도 한미하지 않아 주위로부터 선
대도시 변두리의 산기슭에 채석장이 있었습니다. 50평생 동안 돌만 다루어온 석수장이 한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 그
계곡에선 여울물이 흘러갑니다. 개울가에는 녹음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 냄새가 코끝에 찡합니다. 작은 언덕 위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전 서해에서 있었던 기름 유출 사건을 기억합니다. 6월 28일, 재앙이라 할 정도로 치명적인
본래는 남의 것인데 어리석은 우리는 다투고 있지요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눈먼 소녀가 살았습니다. 소녀가
지난 2년 동안 내겐 순탄하기만 한 삶이 이어져 왔습니다. 차가운 눈보라가 내 날개와 깃털을 찢거나 적신 적도 없었
포식자들이 우글거리는 깊은 산 속에 작은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퉁방울 눈을 가진 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지
갈대밭에 떨어진 화살은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사랑했던 남자에게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 느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