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 2층 전시장. 한구석에 글 없는 대자보, 소리가 나지 않는 확성기, 슬로건이 없는
골목골목 ‘숨겨놓은 情’ 찾아보기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발견. 높은 축대와 담장으로 이어진 무표정한
백-강 ‘비빔밥의 미학’ 《탑의 높이가 18m, 능선의 길이는 200m. 탑을 둘러싼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새소리에
일상… 열정… ‘인생의 두 얼굴’ ■ 일산 ‘…인상파 화가들’전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 빛의 움직임 따라
‘소치 이백년…’ - ‘한국 근대서화의…’ 전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손끝의 재주가 아니라 무르익은 인문적 교
《‘200여 년 전, 땅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지만 동시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북아메리카 인
격동의 역사 헤쳐온 한국인 ‘삶과 꿈의 원동력’ 들춰보기 《떠도는 공기 속에 오래된 세월의 숨결이 녹아 있다.
《매끄럽거나 야무진 구석이 없는 것 같다. 원형 혹은 삼각형 기둥으로 된 분청사기의 표면은 울퉁불퉁, 모양도
《세상이 알아주거나 말거나 무심히 작업만 파고드는 작가들이 있다. 고독의 처소에서 생의 감각을 벼려 완성한
꽃을 품다… 희망을 뿜어내다 영락없는 촌로 차림새다. 검정 털신에 물감이 얼룩덜룩 묻은 코르덴바지, 낡은 체크
《흔하디흔한 주사위가 기원전 아시아에서 유래한 디자인의 걸작이라고? 구멍가게에서 파는 막대사탕이 세계 최
전시장 어디고 작품은 뭔지… 현실-비현실, 벽을 없애다 분명 전시장이 맞는데…. 입구는 굳게 닫혀 있다. 잠시
《“내 사진은 하나 어려울 것 없는 사진입니다. 설명으로 괜히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시작
김현승 강천식 박종호 팀 작품 《타자를 응시하는 눈매가 날카롭다. 프로야구 원년 최고의 투수 박철순의 공 던
우직한 노동과 끈기의 결실이다. 검정 볼펜과 연필로 새까맣게 칠해 여기저기 찢기고 너덜너덜해진 신문지. 종이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