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희망의 씨앗, 애경복지재단2000년부터 장학사업 시작학생들 “커서 남 돕겠다” 편지희망 씨앗 널리 퍼지길 기대 나의 학창시절은 1940, 50년대로 절대적 빈곤의 시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힘들었다. 다행히 나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원하던 공부를 마음껏…
〈61〉정치를 그만두다‘유권자 감동정치’ 모토로 당선2001년 선거무효 판결로 하차정치인 시간개념 부족 아쉬워 회사의 경영자로 살면서 거의 전 직원과 악수를 해봤지만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거친 손을 수없이 잡아본 적이 없었다. 2000년 3월 2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16…
<60> 정치인 장영신DJ “도와달라” 권유로 정치 입문국민회의 신당추진위 공동대표에2000년 ‘제2 고향’ 구로서 출마 나는 평소 60세가 넘으면 경영에서 한발 물러나 사회에 봉사하며 살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맡은 일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국…
〈59〉여경협을 떠나다여경협 안정궤도에 올라서자“내 역할은 씨 뿌리는 것으로 만족”1999년 말 만류 뿌리치고 사퇴 코엑스에서 여성창업벤처기업 박람회를 열었다. 1999년 11월 12∼14일이었다. 박람회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회원사를 설득하고 안내하는 …
<58>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출범여경협 창립하자 회원사 급증중소기업 어려움 해결에 앞장세계진출 위한 국제활동도 박차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때는 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의 인권과 복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간접차…
<57>여성기업 지원법 통과내가 여성경제인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달라고 쫓아다니자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기존 기업인에게 의견을 물었던 듯하다. 기업에서는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대기업은 굳이 여성 기업단체가 새로 생겨서 어떤 일을 할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세력이…
〈56〉여성기업인에 핸디캡을“여성경제인 육성해야 경제발전”국회의원-정부인사 찾아다니며여경련 법적 인정 설득 나서 여성 기업인이 무료로 교육을 받도록 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부탁에 대해 해당 단체 역시 당황했을 테다. 하지만 고맙게도 요청을 수락했다. 막상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여경련) 소…
<55>여성 기업인 민원 해결사여경련 안정될때까지 경비 부담사랑방 만들어 여사장 고충 들어애로사항 도와주고 경영교육도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여경련) 회장에 나서는 데 반대하는 임원을 이렇게 설득했다. “우리나라는 여성경제인이 너무 불리합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불리한 사회적…
<54>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맡다부산에서 제일중기공업을 운영했던 허복선 회장은 씩씩하고 활동적인 분으로 당시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여경련) 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여러 번 나를 직접 찾아와 “여경련이 어려워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에게 연합회를…
신문 지면은 화제의 인물을 자주 소개한다. 언제부터인가 여성을 지면에서 자주 보게 됐다. 여성 사관생도, 여성 군인, 여성 전투기 조종사, 여성 타워크레인 기사 등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남성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일에 여성이 진출했다는 뉴스다. 이뿐 아니다. 골프와 피겨스케이팅…
나는 ‘내 인생은 사업’이라는 각오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여자라서 남자보다 더 큰 희생을 각오해야 했으므로 내 인생에서 ‘즐긴다’는 표현은 찾기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개인생활이 없는지 미리 알았다면 기업인의 길에 뛰어들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문화 활동을 즐기거나 적당한 수면 …
세상의 모든 사물은 보는 사람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영어 표현으로는 한국이 극동(Far-east)에 있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의 눈으로 보면 한국은 극동에 있는 게 아니다. 둥근 지구는 끊임없이 돌고 있으므로 동쪽 끝, 서쪽 끝이라는 개념은 성립할 수 없다. 동남아시아도…
애경그룹은 화학공업을 근간으로 하는 회사이고, 기술 개발이 회사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화학 계열사가 시너지를 낼 종합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내가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데 영향을 받은 듯하다. 1990년대 중반 60세가 가까워지면서 은퇴하기 전 종합연구소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한국 경제는 1990년대 중반까지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선진국 문턱에 바짝 다가선 듯했다. 그러나 1997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시작으로 연쇄 부도가 일어나면서 재계 곳곳에 법정관리 신청 도미노가 시작됐다. 국가신인도 역시 추락의 길을 걸…
나는 오래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임직원이 적어도 외국어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애경그룹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씩 미국 필라델피아로 연수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