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수록 어려운 글에 18년째 중독”정신과 의사-영화-사학자 등 저작물 읽고 번역서 내기도“정신분석학 핵심 파악하니 각자 전공분야 이해에 도움”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전이’라는 말과 ‘false being’, 그러니까 ‘거짓된 나’라는 말이랑 연결이 되시나요? 번역을 상당히 매끄…
19일 오전 10시 반 서울 동작구 중앙대 대학원 건물 현관으로 일본 도호쿠대의 사토 요시미치(佐藤嘉倫) 교수가 두툼한 방한복 차림으로 들어섰다. 추운 날씨를 마다않고 그가 휴일에 중앙대를 찾은 것은 이 대학 신광영 교수(사회학)의 부탁으로 ‘한국과 일본 중간계급의 사회이동 비교 연구…
‘신데렐라’ 비슷한 이야기세계적으로 500개 넘어현실문제 해결하는 힘 줘야아이들에게 바람직한 동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동화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우리가 동화를 제대로 연구하거나 이해하지 않은 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생긴 결과입니다.”(송영규 한국번역가협회장) …
“‘이집트 사자(死者)의 서(書)’와 한강 이남 경기지역 새남굿에서 읊는 ‘죽음의 말’은 둘 다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영생을 바라는 인간 욕망을 담아낸, 뛰어난 텍스트입니다. 사자의 서가 부활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죽음의 말에는 부활의 개념이 없다는 게 다르죠. 후손의 출생을 부…
“8년째 읽지만 읽을수록 단맛” “‘율리시스’는 ‘chewing cud’야. 소가 여물을 씹을수록 단물이 나오니까 자꾸만 더 씹잖아요? ‘율리시스’도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가 느껴지는 소설이지.”(김종건 고려대 명예교수)소설 한 권을 읽는 데 7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린다면? …
제국주의 시대 건설된 계획도시들도시중심의 현대까지 틀 남아있어측량-도시계획 따른 도시경관 조성강제 철거 일변도 개발문화 낳아 “인도 뉴델리에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구분 짓는 그린벨트는 토착민들의 주거지에 사는 모기가 영국인들이 사는 신도심까지 날아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
“선현 체취 따라 산 오르니 역사가 절로…” 조식-김종직 등 영호남 대학자지리산 자주 찾아 내면 성찰천왕봉 → 호연지기, 청학동 → 신선관심사 따라 등반 목적지 달라“선생님, 사진 많이 찍으셨어요?” “어, 여기 보기 힘든 유물이 꽤 있네. 쌍계사 고승들 초상화 같은 건 일부러 찾아가…
“대포와 군함을 네덜란드나 미국의 직인(기술자)을 불러들이셔서 빨리 제조하도록 하시고 일본의 직인들로 하여금 배우게 해서 일본인들로도 능히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853년 7월 후쿠오카 다이묘(봉건 영주)의 머릿속은 속히 개항을 해 무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막부…
박상수 충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9월 17일부터 닷새 동안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에 머무르며 주민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유학박람회를 찾은 중국 대학생들에게 응답을 부탁하기도 했다. 모두 149명으로부터 답을 받았다.이번 설문조사는 한중사회과학연구회 산하 중국지역사회연구모임이…
<6> 명청시대 유학자 왕부지의 ‘독사서대전설’ 옮기는 ‘王夫之사상연구회’“이거 왜 이렇게 어려워? 오늘 부분은 정말 어렵더라고.” “번역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많이 좀 가르쳐 주세요.” 17일 오후 3시 서울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대학원 연구실. 김재경 성균관대 연…
“물시계-24절기 측정기 등 복원선인들 ‘하늘 사랑’ 되새겨야죠” 《2007년 발행된 1만 원권 지폐 뒷면에는
‘조선은 미개’ 얕보던 日식자층 강제병합 뒤 우호적 시각으로 한일강제병합이 된 1910년 전후, 일본 지식인들
소작 쟁의… 재산 다툼… “역사의 손금 읽어요” “18, 19세기 서민들의 권리의식이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