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식사, 어떤 음식을 먹겠습니까?’ 이 질문의 답을 찾는 동안 당신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지, 얼마나 많은 인생의 장면이 스쳐 가는지 모를 것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맛볼 수 있었던 간식, 세상에서 엄마만이 만들 수 있었던 요리, 꼭 맛보고 싶었던 …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사슴을 잡을 때도 제일 좋은 놈을 잡으려 하면 안 돼. 작고 느린 놈을 골라야 남은 사슴들이 더 강해지고, 그래야 두고두고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야. 꿀벌은 늘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 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
누가 하는 말이냐에 따라 그 말의 무게는 달라진다. 여기 한 사내가 있다. 1979년 12월 20일, 그는 서른세 살의 심리학자로 ‘중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아내와 학교에 막 들어간 두 딸이 있었다. 그러나 그날 아침 그가 출근을 하기 위해 차로 향하던 그 발…
《“줄 세우는 사람들의 인정머리 없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묵묵히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배고픈 사람들을 앞에 세워놓은 채 설교하고 기나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다 식어버린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또 밥을 먹은 후에 설교를 하면 전부 가버리니까 먹기 전에 해야 한다는 뜨…
《“나는 평화롭습니다. 지루해하지 않고 평화로이 죽음을 기다립니다. 나는 사랑에 빠진 여자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것에 만족하지요. 물론 아쉬움과 고통도 있었지요. 세상의 모든 비극이 그것입니다. 타인에게 낙관적 생각과 의지와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
《“태어난 지 2, 3일이 되었을 때 유유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누나인 카를라는 깜짝 놀랐지만 나중에 천천히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날마다 물약을 주었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유이스는 말도 못하고, 걷지도, 달리지도, 글을 쓰지도 못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소누가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우리는 자식들에게 우리보다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자식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이 억압의 족쇄를 풀고 자유로워질 것이다.”》그들에겐 신분이란 게 없…
《“신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은 결코 주지 않습니다. 신은 인간이 감당할 만한 고통만 줍니다. 신은 인간이 고통스러워할 때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늦추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이 너무 성급해서 신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뿐입니다.”》 아버지처럼 큰 힘과 용기를…
이영호 씨는 타고난 체격에 운동신경이 좋아 어릴 때부터 역도를 했다. 중학교 때 한국기록을 깼다. 주위의 기대도 높았다. 그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20대 초반. 집으로 돌아와 보니 문은 잠겨 있고 열쇠는 없었다. 벽을 타고 올라 6층 집의 베란다로 들어가다 그만 발이 미끄러져 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