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국 유럽신경제재단(NEF)이 각 나라의 행복지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부탄 국민은 97%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이 작은 나라에는 왜 행복이 넘칠까. 미국 출신 언론인인 저자가 현지에서 일하며 부탄 사람들의 행복 비결을 조사했다. 부탄…
‘스키너 상자’로 유명한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 버허스 프레더릭 스키너(1904∼1990)가 1982년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노년 학자와 함께 펴낸 실용 에세이다. 노년을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나와 가볍게 읽을 만하다. “노년을 미리 준비하라” “끊임없이 세상과 접촉하라”…
1997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천년의 도시 천년의 건축’ 개정판이다. 천년이든 만인이든 건축가 김석철에게는 버거워 보이지 않는 스케일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제주 영화박물관, 경기 한샘 시화공장 설계뿐만 아니라 여의도와 한강부터 중국 취푸(曲阜)와 중동의 신도시까지 도시를 설계해온 그…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위키피디아 공동창립자 래리 생어 등 지성 150명이 전망한 미래의 모습을 담은 책. 이들이 속한 지식 프로젝트 ‘에지(Edge)’는 매년 ‘올해의 질문’을 선정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질문은 ‘인터넷 시대의 생각의 …
여성 대통령의 시대에 일단 눈길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은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향상됐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사회에서 리더로 성공한 세계 여성들을 소개한다. 또 여성의 처세술에 대해 조언한다. 뉴질랜드 여성은 1893년 세계 최초로 투표권을 얻었다. 반면 미국은 헌법수정조항 제19조에…
국제회의 통역사와 소통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통역과 소통의 이론과 실제를 풀어냈다. 전반부에서는 직업으로서 통·번역자의 세계를 교과서처럼 정리했다. 통·번역의 세부 종류부터 필요한 소양, 현장에서의 변수,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후…
티베트학과 불교학의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티베트에 대한 환상과 실체를 조목조목 짚었다. 저자는 서구권에서 티베트는 단 한 차례의 침략 전쟁도 일으키지 않았고, 추악한 권력 투쟁 없이 부처의 화신이 다스리는 나라로 신성화돼 왔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역사를 되짚어 티베트가 다른 나라처…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은 외면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대중 사이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연세대 신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를 경직된 전문가 집단의 인문학 연구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보고, 인문학의 근원을 파고들기 위해 독자들을 고대 그리스와 중세 이탈리아로 이끈다. 최초의 인문학이 …
20세기 영국 인류학계의 스타, 말리노브스키의 첫 대표작을 처음으로 완역했다. 파푸아뉴기니의 동쪽 끝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로브리안드 섬에서 2년여에 걸친 현지 조사의 결과를 담았다. 문화적 교환행위로서 쿨라(Kula), 주술과 신화가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원…
800년경 서유럽을 통일한 서로마 황제 카를 대제부터 16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까지 약 1000년간의 중세 역사, 정치, 문화를 살핀 책. 저자는 중세에 대한 정형화된 서술에서 탈피해 역사 속에 함몰됐던 개개의 인물들을 발굴해냈다. 파리 대학가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전통적 신…
세계적인 지식축제 테드(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에 참석했던 저자가 쓴 현장 르포 겸 테드 가이드. ‘천재들의 디너파티’였던 테드가 어떻게 지성인들의 ‘유엔’이 됐는지 분석하고 테드 관련 조직의 특징과 역할을 정리했다. 1000만 원에…
부제는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저자는 일간지 음악 담당 선임기자이자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 음악비평을 써왔다. 바흐부터 말러, 쇼스타코비치를 거쳐 현역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까지 음악가 24명의 생애와 시대에 주목했다. 천재성의 이면에 신분상의 콤플렉스를 지녔…
발레 용어가 죄다 프랑스어로 된 까닭, 관악기 연주자가 오케스트라의 꽃인 이유, 미술관과 갤러리,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안공간의 차이점…. 방송사에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는 미술과 사진, 클래식과 국악, 연극, 뮤지컬, 무용 분야를 두루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그리스 로마 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꼽히는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헤로도토스의 ‘역사’,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등 30여 종을 번역한 그가 1972년 처음 번역한 작품이 플라톤의 ‘국가’였다. 당시 그는 ‘국가’의 후반부만 번역했…
고대 인도 브라만교의 경전인 ‘베다’는 인도의 종교 철학 우주관 사회상을 보여주는 방대한 문헌이다. 오늘날의 인도를 지배하는 힌두교 문명을 이해하는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인에겐 생소한 베다를 쉽게 해설한 베다 입문서다. 카스트제도의 기원을 보여주는 ‘푸루샤 찬가’, 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