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동아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인 저자는 기업인들에게 상식으로 여겨져 온 경영 전략들에 의문과 반론을 제기한다. 기업에 원가 절감과 브랜드의 차별화는 동시에 추구하기 쉽지 않은 목표다. 백화점 명품관은 차별화, 창고형 할인매장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더 주력하지만 ‘두 마리 토끼 잡기’…
커피 한 잔 140L, 사과 1개 70L, 와인 1잔 120L, 햄버거 1개 2400L…. 각 제품을 생산하는 데 소비되는 물의 양이다. 저자는 식품과 공산품이 생산되어 소비될 때까지 쓰이는 물을 ‘가상수(假想水·virtual water)’라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책의 논지는 물 부족…
‘기존의 조직이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생존하는 법’을 찾는다면 이 책이 길잡이가 돼 줄 수 있겠다. 저자는 세계 175개국을 돌아본 뒤 창업비용이 적고 고용인 5인 이하로 운영되면서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사업 소득을 올리는 마이크로 비즈니스의 50가지 성공 스토리를 제시한다. ‘자…
금융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자활을 돕는 사회연대은행 대표의 자전적 에세이. ‘패자부활전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가 부제다. 철거민촌에서 가난한 사춘기를 보낸 저자는 대학시절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옥살이를 했다. 당시 신원조회를 하지 않던 외국계 은행에 입사해 홍콩, 자카르타,…
저자는 이 책을 “나와 시대의 독서 편력에 대한 반성문”이라고 했다.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은 서재에 ‘일리아드’나 ‘신곡’이 첫 권인 양장본 세계문학전집 하나쯤은 있어야 교양인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이런 속물적 욕망이 식민지 조선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시인 김동환이 종로도서관 한 …
신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세계사에 영향을 미친 한국사 속 인물 31명의 숨은 이야기를 파헤쳤다. 광개토대왕, 대조영, 세종대왕 등 시대를 호령한 왕뿐만 아니라 원조 한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담징과 왕인, 최치원, 김정희 등 예술인, 불교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한 원효, 혜초 등…
예술사학자, 박물관 큐레이터, 비평가 등 기고자 70명이 각자가 생각하는 명작 미술품을 선정하고 작품에 대한 주관적 해설을 곁들였다. 연대기 순으로 묶어 뒤로 갈수록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다양해지는데 이는 르네상스를 지나면서 자유와 인간성, 인본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대미(對美) 외교·안보 전략을 분석한 책. 한국경제연구원의 외교안보담당 선임연구위원인 저자는 두 대통령이 미국의 본질을 잘 파악해 국가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받는 데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고 평가한다. 한미 동맹을 성사시킨 것을 이승만 대통령의 최대 …
삼겹살집 간판 속 웃고 있는 돼지 그림을 보면서 육식을 탐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한번쯤 고찰해봤다면 이 책을 일독할 만하다. 육식과 채식의 ‘철학적 의미’를 저자는 탐구한다. 인간이 사육동물에게 어떤 참담한 고통을 가하는지, 육식이 어떻게 곡물을 고갈시켜 최빈국 기아를 부르는지 설명…
“아주 사악한 여자야. 말로 묘사하기 힘들 정도로 사악하지.” 그에 의해 실각하고 힘겨운 모멸의 세월을 맛봐야 했던 덩샤오핑의 평가다. 장칭은 상하이 배우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치무대에서 소외됐지만 대약진운동(1958∼1960년)의 실패로 마오쩌둥이 위기에 놓인 순간에 정치의 최전선에 …
올해 말을 끝으로 종이 시대를 마감하는 ‘뉴스위크’, 온라인 신문 발행부수(90만 부)가 종이신문 발행부수(72만 부)를 추월한 ‘뉴욕타임스’…. 신문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89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편집 디자인의 바이블’로 군림해온 책을 번역했다. 빽빽한 …
1960년 4·19혁명 이후 이승만 대통령은 혁명 부상자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독백했다고 한다. “불의를 보고도 젊은이들이 눈을 감으면 나라가 망하지. 암, 당연히 일어서야지.” 자신의 과오를 가리기 위한 면피성 발언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작가는 뭉클함을 느꼈고, 이는 이 …
20세기 최고의 천재 철학자로 꼽히는 비트겐슈타인(1889∼1951)의 극적 생애와 난해한 철학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서 풀어낸 평전. 그는 오스트리아 철강 재벌의 막내로 태어나 버트런드 러셀에게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24세엔 노르웨이의 외딴 오두막에서 홀로 연구하다 1차 세계대전이 …
일제강점기 미국과 유럽, 중남미에서 150여 차례 공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무용가로 우뚝 섰던 무용가 최승희(1911∼1969). 저자는 그에게 붙여진 친일파, 공산주의자라는 양극단의 딱지를 떼어내고 ‘한류(韓流) 제1호 무용가’라는 평가를 내린다. 또 그의 친일행위는 공연을 지속하기 …
자원 부족이 삶을 위협하리라는 우려 속에, 오랫동안 이어온 선조의 지혜에서 지속가능성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발상을 담은 책. 생태학 지리학 건축학 민속학 인류학 환경정책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자 했던’ 전통의 삶을 통해 풍수지리의 원리를 현대적 시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