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인 저자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주간지 ‘레스프레소’에 기고한 칼럼, 학회 세미나와 토론회에서 발표한 강연문 중 정치와 대중 매체를 주제로 한 것만 추렸다. 전쟁, 교육, 과학, 법률, 다민족 사회, 생명, 음모론 등 다양한 주제를…
21세기에는 완전히 자리 잡힌 시장경제 속에서 완전 경쟁이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2008년 우리가 마주친 건 세계적인 금융위기였다. 저자는 거대 기업을 국가나 시장과 다른 ‘제3세력’으로 분류하고, 거대 기업이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범이 된 배경을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재활 작업장 한 곳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최대 2년이다. 적성에 맞는 일을 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작업장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독일은 2년 동안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적성에 맞는 일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과 유…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블로거인 저자가 보수주의의 기원이 되는 프랑스혁명 시절부터 현재까지 보수주의의 반혁명적 성향을 훑는다. 보수주의자는 근본적으로 하층민들의 해방투쟁에 대한 적대감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보수주의자란 권력을 소유해봤고 그것이 위협당하는 …
“음식에 관한 연구는 인문학이다.” 문명의 뼈대이자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점을 전제로 음식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를 재정립한다. 오늘날의 식량난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고 저자들은 경고한다. 지난 80년간 인류는 전례 없이 땅을 착취해 지구에는 병들고 기운 없는 땅뿐이다. 또 온화한 날씨…
경남 하동 토박이로 하동군 공무원인 저자는 지난해 1월 한파와 구제역이 몰아닥쳤을 때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해 ‘작은 응원’을 하고 싶었다. 하동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단문으로 소박하게 엮어 고향 냄새가 담뿍 밴 편지를 세상에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골 동네를 누비며…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어릴 적부터 애정결핍에 시달렸다. 어머니의 젖가슴이 아니라 유모가 끄는 유모차의 플라스틱 냄새를 맡으며 자랐고, 부모는 그가 8세 때 이혼해 각자 재혼했다. 남겨진 소녀는 무례한 악동으로 자랐다. 그런 다이애나에게 왕실의 엄격함은 큰 고통이었다. 게다가 남편 찰스 …
동아일보를 비롯한 일간지 5곳의 정당 출입기자 5명이 머리를 맞대고 쓴 책. 올해 총선을 치르고 대선을 취재하며 느낀 단상들을 정리했다. 일선 정치 현장에서 뛰는 저자들은 정치가 얼마나 우리 삶에 속속들이 영향을 끼치는지 체험한 결과를 토대로 정치에 대한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
남자들은 왜 냉장고 문을 열고 바로 코앞에 있는 것도 못 볼까? 투수 이름은 잘 기억하면서 어제 아내와 나눈 이야기는 왜 기억을 못할까? 20년 넘게 신경생물학을 연구한 저자가 뇌 구조와 성향, 행동의 습성이 여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통해 남자들의 ‘이상’ 행동을 설명한다. 남자가 로맨…
19세기 말 고종은 서양요리를 들기 전에 커피를 마셨고, 각국 사신에게 샴페인, 과자와 함께 커피를 하사했다. 그즈음 독립신문 영문판에는 ‘매우 좋은 자바 커피를 판매한다’는 광고가 실렸다. 1920, 30년대 다방은 근대화의 상징이었고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의 해방구였다. 1950, …
한국 산수화는 서양의 풍경화처럼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마음속 산수, 이상향의 산수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한국고전문학과 미술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두 번 받은 저자는 안견의 ‘몽유도원도’부터 작자 미상의 ‘금강산도’까지 조선시대 대표적인 산수화 62점을 뽑아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
필 듯 말 듯한 전자책의 시대. 언제 만개하게 될까, 기존 종이책은 생존할 수 있을까. 출판계에 입문한 지 30년을 맞은 출판평론가인 저자는 “진정한 책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전자책은 올드미디어인 종이책의 자양분을 먹고 성장하며, 종이책은 생존을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특화시키…
빅 데이터 분석가이자 다음소프트 부사장인 저자가 빅 데이터 이용법과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2009년엔 ‘신종플루’, ‘피로회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5000원짜리 항균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렸던 해다. 2008년에는 ‘쇠고기’의 연관 검색어로 ‘촛불’이 나왔지만 2009년에는 …
고대 문화 최후의 교양인으로 불린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그는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플라톤, 키케로, 베르길리우스 등 여러 사상가들의 사상을 접했다. 로마제국 말기 청년 시절엔 방탕한 생활을 하며 마니교에 빠지기도 했다. 32세 때 가톨릭을 받아들이고 …
저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프랑스 보르도대에서 컴퓨터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30여 년 전 저자가 네 살 난 아들 지마, 딸 줴나와 또래 친구들을 모아 모스크바 집에서 수학을 공부하던 당시의 기록을 담았다. ‘수학으로 놀면서’ 아이들은 수에 대해 서서히 흥미를 갖게 된다. 뫼비우스의 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