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 열심히 벌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 직장을 그만둔 뒤 양육에 전념해야지.’ 많은 맞벌이 여성이 이렇게 생각한다. 이화여대 아동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런 생각이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역행한다며 생후 첫 6년은 부모가 아이를 직접 돌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997∼1998년 육군본부 의뢰로 휴전선 일대 풍광과 군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휴전선 155마일’ 사진작가의 수기.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군부대 10여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450여 일간 휴전선 일대를 누빈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사진 50여 장과 함께 실었다. 저자…
부제 ‘남자의 내면을 수양하는 7가지 덕목’을 보면 ‘또 잔소리하는 책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남자다움, 용기, 근면함, 결단력, 자립심, 절제, 명예의 7가지 덕목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가 인용한 역사적 인물의 글들은 흡인력이 있으며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인용문은 로마…
1975∼1979년 캄보디아에서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가 양민 170만 명을 학살한 ‘킬링필드’. 그 대학살의 한가운데에 있던 S-21 교도소의 최고 책임자 두크가 30여 년 만에 법정에 섰다. 프랑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이 전범재판에서 취재한 내용과 …
서른다섯 살에 구글 본사의 상무가 된 저자가 커리어 관리 노하우를 담았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첫 직장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저자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모두가 기피하는 이스라엘 휴대전화 시장에서 활약한 후 미국 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생 인턴십 경험을 구체적으로 녹여내는 면접 비법…
“카라얀은 한 사람의 음악가이기도 하지만 한 시대 그 자체였다.” (오토 솅크·오스트리아 연출가)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제외하면 20세기 음악사는 헐겁게 부서져 내릴지 모른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분야 작가 겸 방송인인 저자는 카라얀의 생애와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음악을 활자…
중세 마녀사냥의 역사는 서양인들에겐 일종의 원죄다. 사회적 약자의 종교로 출발한 기독교의 이름으로 그 사회적 약자들을 정치·사회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 ‘사탄의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프랑스혁명사’로 유명한 저자가 1862년에 발표한 이 책은 ‘기독교=문명’의 …
국내에 ‘케말 파샤’로 알려진 터키 건국의 아버지(1881∼1938)의 일대기. ‘케말’은 ‘완벽함’이라는 뜻으로 그가 군사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얻은 성이다. 지도자를 뜻하는 ‘파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전투에서 승전한 뒤 얻은 존칭이고 ‘튀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
고대 그리스 미술은 완벽한 비율의 신체 조각상으로 알려졌지만 남아있는 작품은 거의 없다. 청동으로 만들었기에 후세 사람들이 무기나 식기를 만드느라 녹여 버렸기 때문. 그 대신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것은 로마인들이 베낀 모조품들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167cm 높이의 대리석…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에서 고령화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날카롭게 드러냈던 저자가 고령사회에서 사는 청년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고령사회에서는 고령층보다 청년층의 생활이 더 피폐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섬뜩하다.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사회를 진단하며 날로 치열해지는…
언론인 출신으로 40여 년간 통일문제를 연구해온 저자는 한반도의 재결합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중국을 꼽는다. 중국은 북한의 3대 세습을 묵인하는 심각한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고 본다. 중국 정치체제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간다. 중국이 현재 미국과 더불어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milk’를 발음하는 법은? 정답은 ‘미역’이란다. ‘milk’는 ‘젖을 짜다’라는 뜻의 게르만어 ‘meolc’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이 책을 ‘우유의 지구사’로 읽으면 안 된다. 젖은 모든 포유류의 어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밀크’를 ‘우유’…
18세기 말 산업혁명기부터 노동당이 최초로 강력한 단독정부를 구성했던 1947년까지 150여 년에 걸친 영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집약했다. 근대 자본주의가 최초로 성숙한 나라였던 영국은 노동조합운동뿐 아니라 정치투쟁과 협동조합운동 등 다양하고 풍부한 투쟁의 역사를 이어왔다. ‘경제투쟁…
선약이 있는 금요일에 직장 상사의 술자리 강요, 남자친구의 무리한 스킨십 요구, 친구의 금전적 부탁. ‘No’라고 하기엔 뭔가 꺼림칙하고 ‘Yes’라고 하기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당신이 좋은지 싫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라고 강조한다. 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저자가 정체에 빠진 현 한국경제를 진단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저승사자’로 불리며 개혁의 선두에 섰던 그는 이 책에서 ‘10대 경제정책’을 제안한다. 이 책에 따르면 안철수 현상은 시대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