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나는 여행. 호텔은 부담되고, 모텔은 왠지 껄끄럽다. 또한 사람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에서조차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법. 게스트하우스가 답이 될 수 있다. 지역 정보에 능통한 데다 친절한 주인, 우연히 만나게 되는 동료 여행객들. 서울 부산 경주 통영…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저명 언론인이 1922년 출간한 명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에도 언론 관련 서적의 고전으로 꼽힌다. “우리는 우선 보고 그 다음에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정의부터 하고 그 다음에 본다.” 저자는 고정관념에 따라 사안을 정의하는 인간의 태도를 이렇…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레이우엔훅은 사업가였지만 작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50∼200배율 현미경을 400대가량이나 직접 제작했다. 온몸을 떨어대는 환자를 보고 모두가 귀신 들렸다고 할 때 히포크라테스는 간질을 발견했다. 생물 교사와 통합형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및 일반인이 모두…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던 베토벤의 ‘영웅교향곡’, 히틀러가 40번도 넘게 봤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예술로서의 음악이 아니라 지배수단이자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메커니즘으로 사용됐던 음악을 조명한다. 김일성부터 카스트로까지 동서양의 독재자들이 대중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음악을…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진 남이섬. 타조가 메타세쿼이아 길을 어슬렁거리는 이곳은 매년 35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그러나 1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빈 소주병만 나뒹구는 모래땅 유원지였다. 이 책은 디자이너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발칙한 상상력으로 남이섬의 생명…
“우파들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잖아요?”(딸) “그래. 현대 사회에서 좌우의 대립은 더이상 안정·전통 대 변혁·진보의 대립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에 대한 개념의 대립이야.”(아빠) 아빠가 두 딸과 함께 여름휴가를 가는 자동차 안에서 좌우파의 개념과 추구하는 가치, 목표…
백열전등 전화기 전자레인지…. 우리에게 편의를 주는 문명의 이기들은 모두 누군가의 발명품이다. 발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들을 담았다. 전구의 발명자로 알려진 토머스 에디슨은 당시 전구를 발명한 수십 명의 사람들과 경쟁해 가장 먼저 특허권을 땄을 뿐이다. 1920년대 미국의 단발머리 …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소설가 김수경,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가수 조영남, 건축가 김원 씨 등 10명이 써내려간 백남준의 삶과 예술 이야기. 백남준이 작고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그의 작품의 기술을 담당했던 이정성 아트마스터가 전하는 일화가 흥미롭다. 백남준은 …
부제는 ‘함성호의 반反하고 반惑하는 건축 이야기’. 싫고 좋은 건축물 얘기를 국내외 사례를 들며 풀어냈다. 저자가 반(反)한 건축물 중엔 국립민속박물관과 세종문화회관이 있다. 전자는 ‘밀리터리 멘털리티의 조악한 전통미’를 보여주고, 후자는 ‘궁궐 건축의 기둥 형태를 기괴한 스케일로 뻥…
“내가 사는 이 동네엔 어떤 사람들이 살까” 하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영국 전역의 ‘열린 작업실(open studio)’ 순회기. 영국의 오픈 스튜디오는 1970년대에 소수의 미술가들이 자신들의 작업실을 개방한 데서 출발해 2000년대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화 조각 판화 사…
아인슈타인, 에디슨, 모차르트, 헤밍웨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떨친 천재 60명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모았다.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성공의 길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천재들이 모두 우등생이었던 건 아니다. 공부를 못했거나 학교 가기를 싫어했던 천재도 많았다. 단지…
2억7000만 년 전 지구상에 나타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부터 16세기 식용작물에서 화훼작물로 재탄생한 튤립까지 우리 곁을 지켜온 식물들과 인류의 상호작용을 소개한 책. 진달래와 수로부인 등 우리 설화 속 식물은 물론이고 선악과라는 ‘누명’을 쓴 사과나무, 비너스의 눈…
런던 올림픽 개막식부터 29개 경기 종목에 대한 소개와 메달 수여식, 폐막식까지 올림픽의 A부터 Z까지를 담은 책. 그리스 부호의 동상을 제막하는 데서 시작된 근대 올림픽 개막식의 변천사가 흥미롭다. 각 종목의 득점 방식과 관전 포인트, 런던 올림픽에서의 경기 일정 등 실용 정보도 …
이기적이고 말이 안 통하는 외골수이면서 현대 프랑스를 일구어 낸 인물. 1959∼69년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샤를 드골(1890∼1970)이다. 스스로를 ‘운명의 사나이’라 믿었던 드골의 생애를 담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상대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의문을 제기하…
집은 집주인의 인생관과 사상을 반영한다. 따라서 100개의 집을 기행하는 것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집단인 제자백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저자는 경남 통영 앞바다에 자리한 ‘휴석재’부터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심심헌’, 전남 구례의 ‘운조루’까지 16채의 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