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집권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정부는 ‘중국식의 중저속 성장’ 체제인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 친환경 성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외부에서는 중국의 신창타이는 고속성장을 지속하…
‘건강하게 오래 살고, 후임자를 비판하지 말고, 정쟁이 아닌 국익과 보편적 가치에 집중하라.’ 미국 대통령학 전문가인 저스틴 본 보이시주립대 교수는 5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위대한 전직 대통령(Ex-President) 되는 방법’이란 글에서 그 조건을 이렇게 요약했다.…
작가들에게 여름휴가(바캉스)는 어떤 의미일까. 프랑스의 시사주간 누벨옵세르바퇴르는 최신호에서 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여름휴가 장소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었다. 작가들은 바캉스 때에도 많든 적든 글을 쓴다. 또한 휴가지는 작품 속의 무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유명 문인이 바캉…
영국 작가 알리 스미스(53)는 1997년 소설 ‘라이크’로 데뷔한 이후 다섯 편의 소설을 통해 여러 유명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앙코르상, 휘트브레드상(코스타상의 전신) 등을 수상한 바도 있다. 그에게 더이상 문학상은 큰 감흥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베테랑 작…
“스물넷에 집을 나와 평생 혼자 살며 고독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타인에게 과도한 기대나 애정, 미움을 갖지 않았다. 자신의 발로 서 있는 사람은 타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법이니까.” 혼자 사는 이들 중 상당수는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산다. 늙으면 외롭지 않을까…
“인류는 정보기술(IT) 시대에서 데이터기술(DT)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하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이렇게 외치며 DT 시대의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2007년 4월…
4월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와 미국대표부 공동 주최로 ‘피해자들의 목소리, 북한 인권 대화’라는 제목의 간담회가 열렸다. 탈북자 조지프 김(김광진·25), 제이 조(28), 김혜숙 씨(53)가 초청돼 북한 인권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들 중 16세 때…
“루저(loser)는 늘 승자보다 많은 지식을 추구한다. 만일 이기고 싶다면 하나만 알아야지 모든 것을 알기 위해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박학다식(博學多識)의 기쁨은 루저를 위한 것이다.” 이탈리아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83)의 일곱 번째 소설이 최근 프랑스에서 …
왕따, 우정, 학교생활, 이성친구, 미래에 대한 고민, 자신감 부족…. 전 세계 청소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고민은 영국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주는 자기계발서 ‘지금 내가 아는 모든 것들(All I know now)’이 최근 출간된 뒤 아마존과 워터스톤…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 가전기업들의 성적이 최근 모두 부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과 LG에 번번이 밀린다. 일본을 대표하던 가전기업 파나소닉(옛 마쓰시타전기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파나소닉의 부진을 파헤친 책들이 여럿 나왔다. 주로 경영전략 측면의 잘못을 지적했다…
“동서고금에 보기 드문 호인이다.”(쉬커·徐克 영화감독) “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펑샤오강·馮小剛 영화감독) 3월에 나온 세계적인 홍콩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두 번째 자서전 ‘자라기도 전에 늙어버렸다(還沒長大就老了·사진)’는 표지를 넘기자마자 각국의 유명인사 146명이 쓴…
#장면1 미국 뉴욕 맨해튼의 혼잡한 지하철 안.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 2명이 마주보며 다정히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침묵한다. 서로의 눈을 지긋하게 바라보더니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뜨겁게 포옹하고 입맞춤한다. #장면2 미 유력지 뉴욕타임스(NYT) 주말 섹션의 이…
프랑스에서는 요즘 책의 제목과 표지에 동물 이름을 넣은 소설이 유행이다. 악어, 거북이, 다람쥐, 고슴도치, 양, 개, 황새, 카멜레온, 펭귄, 송어, 해파리…. 책 내용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대중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끌기 위한 출판사의 최신 마케팅 기법이다. 그간 동물 이름이 제…
‘아는 것이 힘’이라고들 한다. 한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전문가는 존경을 받는 반면, 일반인은 끊임없이 무언가 배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모르는 것을 두려워 말라.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책이 영국에서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컨설턴트로 …
일본에서 올 1월에 나온 신간 ‘오늘도 약 올리는 도시락’(사진)이 화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반항기를 맞은 딸에게 엄마는 3년간 매일같이 독특한(?) 컬러 도시락을 준비했다. 눈과 입을 붙여 사람처럼 만든 소시지, 캔 커피를 똑같이 흉내 낸 반찬, 케첩 모양의 밥…. 친구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