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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의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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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연재 끝내는 윤덕노 씨

    [윤덕노의 음식이야기]연재 끝내는 윤덕노 씨

    “한식의 대표 음식이 김치입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결구(結球)배추로 담그는 배추김치는 겨우 100여 년 전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음식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지만 100년을 채 못 사는 사람들은 잘 감지하지 못하지요. 중요한 건 다른 문물의 영향을 거부하지 않고 포용한 음식이 살…

    •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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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40>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40>밥

    밥을 보약이라고 하지만 밥도 맛있게 먹어야 몸에 좋은 약이 된다. 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연구한 사람이 있었으니 청나라 사람 장영(張英)이다. ‘강희자전(康熙字典)’ 편찬에 참여한 인물이니 학문적인 깊이가 만만치 않다. 장영은 열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밥이 맛있다는 ‘반유십이합설(飯有…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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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9>술떡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9>술떡

    “쌍화점에 쌍화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집 밖으로 나가면, 조그만 새끼 광대야 네가 퍼뜨린 줄 알겠노라.” 13세기 말 고려 충렬왕 때 유행했던 고려가요 ‘쌍화점(雙花店)’의 첫 구절이다. 가게에 음식을 사러 갔더니 주인이 손목을 잡으며 유혹을 했다는 내…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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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8>도미머리 조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8>도미머리 조림

    어두일미(魚頭一味)라고 한다. 생선은 대가리가 가장 맛있다는 뜻이다. 생선 중에서도 도미의 머리 부위가 특별히 맛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과문한 탓에 속담의 정확한 출처와 유래를 찾지는 못했지만 옛날 문헌을 보면 한결같이 도미는 머리가 맛있는 생선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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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7>불도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7>불도장

    불도장이라는 중국음식이 있다. 얼마 전 TV 시트콤에 불도장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요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다. 불도장은 흔히 ‘맛있는 냄새에 끌린 스님이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담장을 넘어 먹은 요리’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부처 불(佛), 뛸 도(跳)…

    •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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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6>선지해장국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6>선지해장국

    해장국은 종류가 엄청나게 많지만 쇠뼈를 곤 국물에 선지와 양, 우거지, 콩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선지해장국 역시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찾는 별미 음식이다. 선지해장국은 오래전부터 주당들이 지난밤 마신 술로 쓰린 속을 달래는 특효 해장국이었다. 1930년대에 이미 청진동에 선지해…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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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5>빵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5>빵

    ‘음식남녀’라는 말이 있다. 영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전인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이다. 음식(飮食)과 남녀(男女), 즉 식욕과 성욕은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이라는 뜻이다. 동양에서 식욕은 인간의 본성인 만큼 백성은 먹을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고 했다. 서양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는…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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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4>대게찜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4>대게찜

    흔히 간장게장을 밥도둑에 비유하지만 게찜은 품격에서 게장 이상의 맛이다. 예전 문인들은 산해진미를 초월하는 맛이라고 했다. 고려시대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던 이규보는 ‘찐 게를 먹으며(食蒸蟹)’라는 시에서 고대에 8대 진미로 꼽았던 성성이(오랑우탄) 입술과 곰 발바닥 요리도 입맛을 새롭…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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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3>어묵꼬치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3>어묵꼬치

    겨울이면 즐겨 먹는 거리음식 중 하나가 어묵꼬치다. 순대, 떡볶이 등의 토종 음식과 달리 일본에서 발달해 우리나라로 전해져 한국화한 음식이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오뎅이라는 일본 이름을 사용한다. 간혹 우리말 어묵과 일본말 오뎅을 동의어로 쓰기도 하는데 어…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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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2>참깨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2>참깨

    역사적으로 진시황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애썼지만 아직까지 세월을 이겨냈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 대신 늙지 않는 약초나 식품을 찾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유사 불로초가 등장했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던 식품 가운데 …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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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1>부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1>부럼

    정월 대보름이면 땅콩과 호두, 밤, 잣 등으로 부럼을 깬다. 보통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일 년간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럼으로 깨무는 견과류는 껍데기가 딱딱한 열매다. 그러니 껍데기를 깰 정도로 튼튼한 치아를 갖도록 해달라는 소원은 이해…

    •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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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0>땅콩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30>땅콩

    대보름 무렵에 부럼으로 인기가 높은 견과류가 땅콩이다. 그런데 예전 문헌에는 보름날 부럼으로 땅콩을 먹었다는 기록이 없다. 19세기 중엽 ‘동국세시기’에는 대보름날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무 등을 깨문다고 했다. 땅콩 대신 엉뚱하게 무가 들어가 있다. 1931년 동아일보 기사에도 …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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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9>해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9>해삼

    해삼은 바다에서 나는 인삼이라서 해삼(海蔘)이다. 예전에는 해삼을 해남자(海男子)라고도 했다. 글자 그대로 풀면 ‘바다 사나이’라는 뜻이다. 근육질 몸매에 거칠고 어딘지 모르게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길 것 같은 이미지다. 먹으면 정력이 불끈 솟을 것 같았는지 고문헌 곳곳에 정력 증진에 …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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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8>배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8>배

    사과와 배는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과일인 만큼 먼 옛날부터 이 땅에서 자란 토종과일 같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배는 토종이고 사과는 17세기 초에 전해진 외래종이다. 물론 배 역시 품종이 많이 개량됐으니 옛날 배와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배를 재배한 역사는 오래됐다…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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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7>두부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27>두부

    두부는 인류가 만든 음식 중 가장 완벽한 식품이라고 한다.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두부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한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발명설이다. 유안은 한고조 유방(劉邦)의 손자로 기원전 164년 지금의 중국 안후이 성 일대인 회남의 왕…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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