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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의 음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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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2>전어구이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2>전어구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는 식상한 표현이 다시 등장할 때가 됐다. 진부한 말이지만 적어도 한국인에게 전어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맛은 주관적이지만 나라와 민족이 다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전어구이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은 우리와 많이 다…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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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1>아욱국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1>아욱국

    속담으로만 보면 전어가 아무리 맛있어도 가을 아욱국에는 견줄 바가 못 된다. “가을 아욱국은 문 걸고 먹는다”는데 이 정도면 전어와 별반 다를 것도 없지만 “조강지처도 쫓아내고 먹는다”는 옛말에 이르면 전어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소심하게 며느리 친정 보낸 사이에 문 닫아 걸고 몰래…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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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0>바나나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0>바나나

    요즘은 추석 차례상에 바나나를 놓는 집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바나나는 전통적으로 제수로 쓰는 과일이 아니어서 전통예법에 어긋난다며 집안 어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예전 조상님들은 바나나를 구경도 못했을 것이고 또 바나나라는 과일이 …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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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0>바나나

    [윤덕노의 음식이야기]<80>바나나

    요즘은 추석 차례상에 바나나를 놓는 집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바나나는 전통적으로 제수로 쓰는 과일이 아니어서 전통예법에 어긋난다며 집안 어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예전 조상님들은 바나나를 구경도 못했을 것이고 또 바나나라는 과일이 …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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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9>토란국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9>토란국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아무래도 송편과 토란이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인 정학유가 쓴 농가월령가 8월령에도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명절 쇠어보세/신도주, 올벼송편, 박나물, 토란국을/산사에 제물 하고 이웃집과 나누어 먹세”라고 했으니 추석이 되면 …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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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8>송편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8>송편

    ‘송편은 전통적인 추석음식이다.’ 현대를 사는 한국인은 이 명제가 너무나 당연해 보이기 때문에 의문조차 품지 않는다. 그런데 송편이 과연 전통 추석음식이었을까. 물론 예전에도 추석에 송편을 먹었다. 하지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송편은 추석보다는 주로 다른 명절에 먹었다. 추석 전통…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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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7>덮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7>덮밥

    맛의 세계는 오묘하다. 똑같은 재료라도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밥에 반찬을 얹은 덮밥은 같은 재료라도 밥 따로 반찬 따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다. 그렇기 때문에 밥 문화권인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는 모두 덮밥이 발달했다. 우리만 해도 …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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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6>돌솥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6>돌솥밥

    한국인의 정서상 가장 맛있는 밥은 가마솥 밥이다. 고향의 추억을 먹는다는 느낌과도 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무쇠로 만든 가마솥 밥이 제일 맛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고 옛날 사람들은 주로 가마솥에다 밥을 지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가마솥은 시골집에서나 서민들이…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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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5>따로국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5>따로국밥

    국밥은 문자 그대로 국에다 밥을 말아서 먹는 음식이다. 반면 따로국밥은 보통 국밥과 달리 밥 따로, 국 따로 나온다고 생긴 이름이다. 지금은 국밥을 시킬 때 국과 밥이 따로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예전에 국밥을 주문하면 당연히 국물에 밥을 말아서 내왔다. 그러니 ‘따로국밥’이라는 이름까…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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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4>오미자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4>오미자

    오미자(五味子)는 열매에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조선 숙종 때의 실학자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열매와 껍질은 달면서 시고, 씨앗은 맵고도 쓴데 모두 합치면 짠맛이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했다. 열매 하나에서 여러 맛이 나는 만큼 약효도 다양할 것…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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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3>우유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3>우유

    요즘은 우유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바로 ‘우유대란’을 걱정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가 생활하면서 알게 모르게 우유를 많이 마신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쉽게 마시는 우유지만 수십 년 전만 해도 우유는 부의 상징이었다. 1960년대에는 부잣집 아이들이나 마시는 음료였고 …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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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2>수박나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2>수박나물

    먹고 난 수박 껍질의 하얀 속살을 썰어 고추장과 식초를 넣고 버무리면 수박나물이 된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맛있는 반찬이 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수박 속만 먹고 껍질은 그냥 버린다. 수박나물도 먹을 것이 부족한 시절에 먹었던 반찬 정도로만 여길 뿐이다. 그런데 수…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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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1>칡국수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1>칡국수

    여름에 먹는 칡국수는 냉면과는 또 다른 맛이다. 칡 특유의 맛과 향이 구미를 당기는 데다 소화도 잘 돼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칡은 야산에 지천으로 널려 있다. 옛날부터 흉년이면 칡뿌리를 캐먹었고 아이들은 군것질로 먹었다.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칡이지만 조선 초까지만 해도 우리…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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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0>초밥

    [윤덕노의 음식이야기]<70>초밥

    초밥은 일본에서 발달한 음식이다. 그런데 그 기원이 다소 엉뚱하다. 우리나라의 식해와 같은 음식에서 비롯됐다. 마시는 식혜가 아니라 생선에 소금, 밥, 고춧가루, 무 등을 넣고 버무려 삭힌 식해(食해)가 뿌리다. 물론 초밥의 원조가 우리의 가자미나 북어 식해에서 비롯됐다는 말이 아니다…

    • 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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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의 음식이야기]<69>전복

    [윤덕노의 음식이야기]<69>전복

    역사적으로 유명한 산해진미 중에는 진짜 맛있는 음식도 있지만 재료가 귀해서 소문만 그럴듯할 뿐 오늘날의 눈에는 엽기적인 음식도 적지 않다. 또 이름만 알려져 있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전설 속 요리도 있다. 진정한 산해진미라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하는데 17세기 초 명…

    •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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