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밥을 먹다 상에 흘리면 아버지께서 “농부가 쌀을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는 줄 아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정답은 ‘1년’이었지요. 실제로 논에서 벼를 키워내는 데에는 6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봄부터 가을을 ‘상징적 의미’로 1년이라 하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
예전에 서울 영등포구에서 살 때의 일입니다. 이웃 아파트단지 담장에 빨간 덩굴장미가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그중 소박한 하얀 꽃 몇 송이가 웃고 있었습니다.가까이 다가가 보니 찔레꽃이었습니다. 서울시내에선 보기 어려운 꽃이지요. 찔레를 조경수로 심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찔레꽃이 아…
여러분, 호접란 좋아하시죠? 호접란(사진)은 나비를 닮은 꽃도 너무 예쁘고, 공기정화 기능까지 있다고 합니다. 보통 식물과 달리 밤에 산소를 내뿜어 실내에서 키우기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예쁜 호접란 키우기가 만만찮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키우는 도중 툭하면 죽어버리고, 집에…
독자 여러분, 파인애플 좋아하세요? 파인애플은 단맛이 풍부하면서도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비타민B1이 들어 있어 원기 회복에도 좋다더군요. 이렇게 맛있는 파인애플을 드신 후 보통 꼭지(잎 부분)는 버리시지요? 그런데 잘만 하면 파인애플 꼭지에서 뿌리가 나…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수확의 기쁨’입니다. 오늘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키우기 쉬운 과일나무와 열매채소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해드릴 얘기가 많아 지면을 좀 늘렸습니다. 과일나무와 열매채소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발코니에서 키우기 적합한 것보다는 …
올봄은 좀 추웠습니다. 벚꽃도 늦게 피었지요. 하지만 다행인 점도 있습니다. 봄이 너무 따뜻했으면 이 기사를 쓰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오늘은 아파트 화단에서 묘목을 채취해 작은 분재로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기온이 높으면 묘목을 옮겨 심기가 어려워진답니다.아파트 화단 또는 단독…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벌레들이 슬슬 활동을 시작합니다. 저희 집 베란다에도 진딧물이 생겼더군요. 예쁜 꽃에 해충이 끼면 정말 속이 상하지요. 어떤 때는 ‘이래서 농약 안 쓰고는 농사 못 짓는단 소리가 나오는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물론 가정에서도 농약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어느 날 점심시간에 마시다 남은 키위주스를 책상 위 화분에 쏟아버렸었습니다. 거름이나 되라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한 달쯤 뒤에 그 자리에서 싹이 나더군요. 옛날 어른들이 먹다 뱉은 앵두 씨에서 나무가 자랐다고 하시던 말씀을 들은 적은 있지만, 너무 놀랐습니다.싹이 튼 키위나무 묘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