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몇 번이나 가봤냐고요? 글쎄요…, 셀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개발공사로 땅이 파헤쳐지고 있는 강화도를 이곳저곳 누비는 미국인이 있다. 부동산에 관심을 지닌 인물이 아니다. 140여 년 전인 1871년 미국 아시아함대가 강화도를 쳐들어온 사건, 즉 신미양요(辛未 洋擾)의 …
"유리병 쓰레기만 해도 3종류로 구분해요. 한국이 얼마나 리사이클(재활용)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그의 동영상은 한 평범한 오피스텔 지하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 수거대 앞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무척이나 익숙한 광경이다. 종이, 책, 플라스틱 …
"글쎄요…어쩌다보니 10년이 코앞이네요. 하하"영국인 영어강사 칼 플린(Carl Pullein·41)씨는 한국식으로 두 손으로 악수하고 '안녕하세요'란 한국식으로 인사했다. 2002년 처음 서울에 도착한 이후 줄곧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익힌 습관인 듯 했다. 그러…
재미교포 벤슨 리(Benson Lee·42)는 2년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플래닛 비보이(Planet B-Boy)'란 다큐영화를 만든 감독이다.'현실의 제약을 극복하고 무대를 즐기고 싶다'는 작지만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전 세계 비보이들의 삶과 도전의 현장을 정통다큐멘터리 기법으로 풀…
"한국에서 가장 불쾌한 경험이란 길을 걷다가 상대방과 어깨를 부딪히는 것이지요. 만약 뉴욕에서 그랬다가는 싸움을 걸어오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이제 저는 어느 정도는 적응한 상태에요. 요리조리 피해 다닐 수 있거든요… 하하"하루일과가 끝나는 시간, 서울의 최대 번화가인 강…
“싱가포르요? 너무 심심하죠(boring)….”“도쿄는 지나치게 비싸잖아요(expensive)….”“음…, 상하이는 아직은 번잡합니다(mess).”“아시아에 또 어디가 있을까요. 마닐라 자카르타 방콕 정도…. 물론 모두가 훌륭한 도시들이지만 공해도 만만치 않고 치안도 안전하다고 볼 수…
"동대문 지하철역 인근 창신동을 여행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서울의 맨 얼굴을 처음 만날 수 있었다고 할까요. 지금도 가끔식 창신동 깃대봉 냉면집에 들리곤 합니다."(찰리)"미국인들도 냉면이 입에 맛나요?"(기자)"그럼요. 제가 아는 거의 모든 (장기거주) 미국인들이 가장 사…
"요즘 한국에 오는 (외국인)친구들 보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우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쉽지 않거든요. 제가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는데 말이죠…허허."한국의 '익스팻(expatriate · 현지 국적을 획득하지 못한 외국인…
●"한국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비디오에 담습니다."●"2NE1과 빅뱅은 북미에서도 성공하리라 믿어요"마티나(28)는 자신이 어릴 적 특별할 것 없는 캐나다 소녀였다고 말한다. 실제 그녀가 보여준 한국 입국 사진은 평범 그 자체였다.단 꿈만은 특별했단다. 부모님이 선생님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