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 가기 위해 반드시 항공권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팍팍한 한 주가 끝나는 금요일 혹은 토요일 오후, 녹초가 된 여기자들은 일터에서 휴양지로 ‘순간 이동’했다. 가는 방법은 단순했다. 번거로운 공항 수속도, 시차 적응도 필요 없었다. 도심의 호텔들은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서머…
점심시간 짧은 외출에도 와이셔츠가 흠뻑 젖는 계절이 왔다. 여름은 잠깐 방심하면 비싼 화장품을 공들여 바르며 애써 관리한 피부 건강을 자외선 ‘한 방’에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시기다. 자외선은 당신의 자존심인 피부에 잔주름, 기미, 주근깨, 피부탄력 저하를 일으키는 노화의 주범이다.…
아이라이너는 깊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비밀 병기’다. 아이라인의 굵기, 눈꼬리의 모양 등에 따라 인상이 청순가련형이 되기도 하고 요염한 클레오파트라형이 되기도 한다. 화장의 시작이자 완성인 셈이다. 문제는 그리기 쉽지 않다는 점, 번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거…
거친 ‘때수건’은 피부의 적이다. 그래도 여성들은 때수건을 포기할 수 없다. 밀려나오는 묵은 각질을 눈으로 확인할 때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지고, 씻고 난 후 얼마 동안은 연예인 피부처럼 얼굴에서 반짝반짝 광(光)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자극을 주는 얼굴 때밀이는 피부건강을 위해…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고질적 수면 부족, 상사의 잔소리, 만성적 스트레스의 공통점은? 바로 피부건강에 안 좋지만 직장생활을 하려면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가는 세월 막을 순 없지만 겉모습만이라도 좀 더 어리고 젊게 보일 방법은 없을까. 남녀 가릴 것 없이 외모가 경쟁력인 시…
남자들이여, ‘생얼(화장하지 않은 민낯)’이 예쁜 여자만이 진짜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당신들은 아는가. 지금 당신이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 여성들의 ‘생얼’은 파운데이션에 컨실러, 파우더까지 입힌 ‘풀 메이크업’ 버전이라는 것을. 이목구비가 예뻐도 피부가 곱지 못하면 저평가 받는 요즘 …
남자들은 말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청바지만 입어도 예쁜 여자가 좋다고. 여자들은 이런 말에 분통이 터진다. 전생에 나라를 구해도 얻기 어려운 것이 환한 민낯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몸매 아닌가. 그래도 노력은 멈출 수 없는 법. 조금이라도 잡티 없이 환한 피부에 다가갈 수 있다면 …
여자에게 립스틱은 ‘최종 병기’다. 파리한 ‘생얼’이 더는 수수하다는 형용사로 표현되지 않을 때 여자는 립스틱을 바른다. 마치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 사람처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립스틱만 있으면 단 몇 번의 ‘터치’로 화사함 우아함 섹시함 청초함을 오갈 수 있다. 위크엔드3.0…
‘겨울철 수분을 빼앗겨버린 피부, 봄이 오면 나아지려나.’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보고 생각해 보지만 봄은 무시무시한 황사를 품고 있다. 봄이 와도 건조함의 공격은 계속된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게 멀티밤. 연고같이 생긴 고체형 밤은 건조한 부위라면 어디든 발라도 된다. 그래서 ‘멀티’다…
여자들은 완벽한 메이크업만큼이나 완벽한 클렌징을 꿈꾼다. 뭐든 잘해내고 싶은 현대 여성의 슈퍼우먼 강박관념이 매일 밤, 피부를 원래 상태로 ‘리셋’하는 클렌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1인당 화장품 사용 개수, 정보력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여…
‘착시효과’는 화장의 미덕이다. 그리 생각하면 하이라이터야말로 화장품 중의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라이터로 콧대에 광채를 주면 똑같은 높이라도 코가 더 오뚝하고 반듯해 보이니 말이다. 하이라이터는 미세한 펄이 들어 있는 화장품으로, 화장 맨 마지막에 얼굴 전체에 발라 탱탱…
엄마의 미모 가꾸기는 모성애와 반비례한다고 생각했다. ‘워킹맘’이라 하루 평균 1시간 남짓밖에 보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죄책감에 퇴근 후 화장을 지운 다음엔 빠르고 거친 손놀림으로 기초제품들을 얼굴에 문지르는 수준으로 대충 발랐다. 한때는 중독적으로 즐기던 주1회 피부 관리나 네일케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실패하기 쉬운 화장품이 바로 파운데이션이다. 매장에서 발라 볼 때는 얼굴에 잘 맞았는데 집에 와서 발라보면 하얗게 뜨거나 가뭄에 갈라진 강바닥처럼 얼굴 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때 그 낭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내게 꼭 맞는 ‘맞춤형’ 파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