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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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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틀스 너마저” 음원 스트리밍 ‘解禁’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틀스 너마저” 음원 스트리밍 ‘解禁’

    몇 달 전, 한 방송국에서 도난 사건이 있었다. 한 PD가 사내에서 사원증을 잃어버렸는데 그 사원증으로 누군가가 방송국 내 자료실에서 자료를 대출한 기록이 드러나면서 단순 분실 사고로 잊힐 수 있었던 일이 커졌다. 절도범이 PD의 사원증으로 대출한 건 CD 몇 장. 그중 다수가…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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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겨울 헤드폰서 들리는 따뜻한 소리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겨울 헤드폰서 들리는 따뜻한 소리

    헤드폰은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나보다 기계나 자동차를 20배 더 잘 아는 대다수 남자라면 코웃음 칠지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내겐 그렇다. 영화 ‘허니와 클로버’를 기억한다. 미술학도 아오이 유가 커다란 헤드폰을 쓰고 자기 몸의 다섯 배쯤 되는 캔버스에 유화를 그…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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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청수합창단-전광교향악악단을 영어로 번역하면…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청수합창단-전광교향악악단을 영어로 번역하면…

    ‘청수합창단(淸水合唱團).’ 한국수자원공사의 사내 합창단 이름이 아니다. ‘전광교향악악단(電光交響樂樂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오케스트라 동아리 명칭이 아니다. 전자는 ‘Proud Mary’로 잘 알려진 미국 밴드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 후자는 ‘Last Train…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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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클럽 공연 같았던 엘턴 존 라이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클럽 공연 같았던 엘턴 존 라이브

    27일 오후 7시 40분. 500명이 들어왔는데 객석은 꽉 찼다. 객석이라니. 무대 아래가 더 맞는 말일 거다. 손목 스냅만으로 물병을 던져도 바로 위에서 노래하는 사람을 맞힐 것 같았으니까. 은빛 보석들과 ‘E.J.’란 약자를 새긴 푸른 재킷을 입은 그 사람. 심리적 거리야 바다…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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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성공한 ‘오타쿠’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성공한 ‘오타쿠’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성공한 오타쿠들에겐 특징이 있다. 지독한 오타쿠라는 거다. 며칠 전, 대학 후배 S에게서 청첩장을 받았다. 찜닭을 나누며 신랑 만난 얘길 들었다. S는 몇 년 전 어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클래식·공연 동호회 방을 개설했다. 그 동호회 회원은 이제 350명에 이른다. S는 …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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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작은 지하차고서 열린 오디시의 공연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작은 지하차고서 열린 오디시의 공연

    빨강과 금빛으로 장식된 2000석짜리 점잖은 콘서트홀, 격렬한 프로레슬링이나 농구 경기가 열릴 법한 뜨거운 1만 석짜리 공연장이나 야구 경기의 성지인 5만 석짜리 돔 구장, 무대에 올림픽 신전과 맞먹는 경외의 오라를 드리워줄 9만 석짜리 스타디움…. 세계 순회공연 규모도 가지가지다…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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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질 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질 때

    프로이트가 쓴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꿈은 현실의 반영’이란 말엔 어쩐지 믿음이 간다. 꿈이란 게 파문이 인 잠재의식의 웅덩이에 비친 복잡한 현실의 자화상이라면, 아이들의 공상은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논리 세계를 비춘 거울 아닐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눈…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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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예쁜 소리만 음악이란 법 있나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예쁜 소리만 음악이란 법 있나

    사운드 디자이너를 꿈꾼 적 있다. ‘패션 감각은 별로니까 사운드로라도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위대한 선율을 쓰는 음악가가 될 자신이 없으니까 그래도 좀 있어 보이는 사운드 디자이너…’란 생각도 솔직히 있었다. 그때 브라질 음악가 아몽 토빙(Amon Tobin)에 푹 빠져서다…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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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파리의 밤, 브로의 재즈에 젖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파리의 밤, 브로의 재즈에 젖다

    개미굴 같은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부단히도 오가면서 난 한국에서라면 신체기관처럼 붙이고 다녔을 이어폰을 거의 귀에 꽂지 않았다. 파리의 청각 세계를 느끼고 싶어서? 아니. 소매치기가 많다니 겁나서. 귀라도 열어둬야 안 당하지. 지갑을 노리는 손길이 없다는 안도감이 든 뒤 비로소 …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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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91세 ‘샹송의 전설’은 흔들림 없었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91세 ‘샹송의 전설’은 흔들림 없었다

    17일 밤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스포르’의 돔 공연장에서 샹송의 살아있는 전설, 샤를 아즈나부르의 공연을 봤다. 올해 91세. 음악 한 지 70년 넘은 그는 에디트 피아프의 눈에 띄어 스타가 됐다. 아름다운 노랫말과 악곡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존경받는 이 가수 겸 작곡가는 말런 브랜도…

    •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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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별빛이 내려앉은 공연장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별빛이 내려앉은 공연장

    ‘조그만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사람들을 보네/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새까만 동전 두 개만큼의 자유를 가지고/2분 30초 동안의 구원을 바라고 있네.’(동물원 ‘유리로 만든 배’) 그건 이맘때였고 경기 포천의 초가을은 서울보다 좀더 쌀쌀했을 것이다. 이제 일병.…

    •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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