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을 말하는 것으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논어 위정 편)’, 즉 나이 쉰에 하늘의 명을 안다는 말에서 나왔다. ‘천명’이란 사물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이치 혹은 하늘이 부여한 사명이다. “나(공자를 지칭)에게 몇 년을 더 보태주어 쉰 살이 될 때까지 ‘역’을 배우게 된다면…
화공(火攻)을 시행할 때 바람, 방향, 정황 등 다섯 가지 유형을 말한다. “무릇 군대란 반드시 다섯 가지 화공의 변화를 알고 이를 헤아려서 고수한다. 따라서 불로써 공격을 지원하면 ‘그 효과는’ 분명하고 물로써 공격을 지원하면 ‘그 효과는’ 강력하다. 수공(水攻)은 ‘적을’ 끊어버릴…
오사(五事)라고 하며 전쟁의 승부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서 올바른 정치, 기후와 기상, 지리적 이점, 지도자의 능력, 제도와 질서 등을 말한다. “(전쟁이란) 다섯 가지에 따라 경영되어야 하고, (일곱 가지) 항목을 비교하여 그 정황을 탐색해야 한다. 첫째를 도(道)라고 하고 …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곳에 달려 있다는 환경결정론적 시각으로 진(秦)나라 재상 이사(李斯)가 한 말이다. 초(楚)나라에서 겨우 군(郡)의 하급 관리로서 세월만 축내고 있었던 그는 어느 날 쥐 두 마리를 보고 삶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다. 변소에 있으면서 불결한 것만 먹는 쥐는 사람이…
먼 길로 돌아가면서도 곧바로 가는 것과 같은 우회하는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다. ‘迂’는 구불구불하여 돌아가는 길이고 ‘直’은 곧은길이니, 목적을 위해서 수단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우직(迂直)’ 혹은 ‘우직지계(迂直之計)’라고도 한다. “군쟁 중…
친구 간의 진정한 우정을 나타내는 말로 ‘폐간상시’라고도 하며 간담상조(肝膽相照)와 같은 말이다. 복심상조(腹心相照), 기미상투(氣味相投), 심조신교(心照神交)라는 말과도 비슷한 뜻이다. 한유(韓愈·768∼825)는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서 그보다 다섯 살 어린 유종원(柳宗元)과 함께…
맹자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나서 한 말로 물질적인 이익을 앞세우고 인의(仁義)를 뒤로 두는 것을 비판한 말이다. ‘맹자’의 양혜왕상(梁惠王上) 편에 의하면 “노인장께서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오셨는데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왕께서는 어…
위나라 창업의 초석을 다진 조조(曹操)의 맏아들인 조비(曹丕)가 전론(典論)의 논문(論文) 편에서 한 말로 제왕학의 기본은 인문정신 함양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은 ‘불후지성사(不朽之盛事·썩지 않은 성대한 일)’와 대구를 이룬다. 여기서 말하는 문장이란 문학 역사 철학 등 다방면…
한비자 오두(五두) 편에 나오는 말로 긴 소매가 있어야 춤추기에 적당하고, 본전(本錢)이 많이 있어야 장사하기에 좋다는 말이다. ‘多錢善賈’는 ‘다재선고(多財善賈)’라고도 하는데, ‘고(賈)’자는 점포(店鋪)를 개설해 놓고 매매(賣買)하는 상인(商人)을 가리키는 명사이기도 하고 ‘매매…
노자(老子) 제61장에 나오는 말로, ‘팽(烹)’은 ‘삶을 자(煮)’와 같다. ‘선(鮮)’은 ‘고기 어(魚)’와 같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治大國者若烹小鮮)’는 말에서 나왔다. 여팽소선(如烹小鮮) 혹은 팽선(烹鮮)이라고도 한다. 작은 생선은 살…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다보면 한 번 정도는 취할 만한 생각이 있다는 말로, ‘우자천려, 필유일득(愚者千慮, 必有一得)’의 줄임말이다. ‘천려일실(千慮一失)’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사기 회음후열전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漢)나라 대장군 한신(韓信)이 조(趙)나라 군대 20만 명…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안회와 온종일 대화를 하고 내린 총평이다. ‘不違’란 주희의 설대로 의부상배(意不相背), 즉 뜻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니, 듣기를 좋아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공자와 논쟁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치지 …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안회와 온종일 대화를 하고 내린 총평이다. ‘不違’란 주희의 설대로 의부상배(意不相背), 즉 뜻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니, 듣기를 좋아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공자와 논쟁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치지 …
논어 옹야(雍也) 편에 나오는 말로 명실불부(名實不符·명분과 실제가 부합하지 않다)의 의미다. ‘고(고)’는 술 마실 때 쓰는 그릇의 일종으로 중간을 허리띠로 묶듯 가늘게 파고 위와 아래에 나팔 모양의 주둥이를 만든 그릇이다. 주희(朱熹) 역시 논어집주(論語集注)에서 ‘고’의 의미를 …
경제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군상(人間群像)의 자연스러운 발로(發露)로서 교육하지 않아도 누구도 터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사마천은 돈은 흐르는 물처럼 유통시켜야 된다든지, 시세 변동에 따라서 새처럼 민첩하게 사고판다든지, 돈을 벌 수 있다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진보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