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하다 보니 손발이 차요. 날씨가 춥고 을씨년스러우면 마음도 침울해지죠. 하지만 오늘은 명랑해졌어요. 햇살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하루하루 깨닫고 있지요.” 부산 광안리 바다가 보이는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5일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나도 앤서니 퀸이 열연한 조르바 역할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그땐 책을 제대로 읽은 것도 아니었는데, 무언가에 홀린 듯 마음이 막 요동쳤지.” 198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방문한 그는 뮤지컬로 만들어진 ‘그리스인 조르바’를 우연히 접했다. 당시 40대 초반이었지만 자유롭…
“홍길이 형, 자요?” 5초쯤? 아니 7초쯤 잠들었을까. 박무택 대원이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란 엄홍길 대장(50)은 빙벽의 튀어나온 바위 턱에 간신히 올려놓았던 엉덩이가 미끄러져 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네를 타듯 몸이 빙벽 밖으로 휘청 나갔다가 돌아왔다. 간신히 바위턱을 찾아 다시…
배우는 늘 살던, 익숙한 곳을 한 번씩 떠나볼 필요가 있어요. 타지에서 홀로 있다 보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되니까요.” 배우 이민정 씨(28)는 올해 5월 화보 촬영차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낮에는 마레 지구를 걷고, 저녁엔 센 강을 가로지르는 ‘퐁데자르’(예술의 다리)에 털썩…
■ 박경철 원장의 추천 도서박경철 원장은 동아일보 ‘책의 향기’ 독자들을 위해 ‘월든’과 ‘서양미술사’를 추천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 환경과 생태, 탐욕적 자본주의의 문제점 등을 제기하는 뿌리가 된 책이 바로 ‘월든’”이라며 “200년을 넘나드는 통찰력에서 왜 고전이 중요한지…
《김영희 PD의 추천 도서-데미안 헤세의 대표작이자 자전적 소설. 주인공 싱클레어가 연상의 친구 데미안의 인도를 받아 내면의 탐구를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칼의 노래 명장 이순신을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로 표현해낸 작품. 혼란스러운 시대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손열음 씨의 추천 도서-장미의 이름중세의 한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과 현대의 기호학 이론이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곡 ‘죽은 왕녀를 …
■ 홍명보 감독의 추천 도서- 전설의 리더, 보1969년 미국 미시간대 풋볼팀 감독으로 부임 후 1989년 은퇴하기까지 20여 년간 234승, 승률 85%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보 스켐베클러의 이야기. 항상 ‘팀이 전부다’라고 외쳤던 그의 리더십과 자기관리의 비결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