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딱 한 번 만났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사람이 있다. 중국 항주의 문인 엄성(嚴誠·1732∼1767)에게는 조선 북학파의 선구자 홍대용(洪大容·1731∼1783)이 그런 사람이었다. 1765년(영조 41년) 겨울 동지사행(冬至使行)의 일행으로 북경(베…
《 중국 허난(河南) 성 뤄양(洛陽)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13∼14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룽먼(龍門)석굴. 이허(伊河) 강을 가운데에 두고 서쪽과 동쪽 산기슭에 1km씩 조성된 수많은 석굴과 불상은 그 방대한 규모와 예술적 조형미로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북위 …
《 5월 18일 중국 산둥(山東) 성 북부 해안에 자리한 작은 도시 펑라이(蓬萊) 시에서는 ‘해상 실크로드와 펑라이 고선박 및 등주(登州)항’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에는 이원식 원인(元仁)고대선박연구소장, 김병근 홍순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박순발 충남대 …
《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 시는 호수와 운하가 어울려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 박현규 순천향대 교수가 최근 이곳에서 고려정(高麗亭) 옛터 2곳을 발굴했다. 송나라가 고려사신을 융숭하게 대접…
《 문명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중국과 한국은 교류할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운명을 타고났다. 박현규 순천향대 교수(중문학)는 1990년대 초반부터 중국 본토 내 한국 문화의 흔적을 찾아왔다.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유물과 유적이 사라진 중국에서 한반도와의 교류 흔적을 찾는 것은 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