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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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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위기는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이 만든다

    《 어디 보자. 짚으로 지은 집이 있었어. 나무로 지은 집이 있었어. 벽돌로 지은 집이 있었어. 그 다음은 어떻게 되지? 거주자 협회를 만드나? 아가야, 미안. 나쁜 늑대가 없으면 이야기 자체가 되지 않아. ―‘템테이션’(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2012년) 》 주인공 데이비드 아미…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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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환한 세계의 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자네가 죽이고 싶어 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데미안(헤르만 헤세·민음사·1997년)》…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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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연애-결혼-가정… 이 모든 게 사라질 수도 있다”

    《 12월 24일에 일제히 수정된 아이들의 출산 시기는 8월 말부터 9월 중으로, 바야흐로 그 계절이 돌아옵니다. … 머지않은 미래, 인류는 ‘가족 시스템’이 아니라, 이 새로운 ‘에덴 시스템’으로 번식할 것이라 예상합니다.―‘소멸세계’(무라타 사야카·살림·2017년) 》 한 달 반…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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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친구 SNS의 해외여행 사진에 지친 당신에게

    “휴가 계획은 세우셨어요?” “아, ‘그냥’ 국내 여행 가려고요.” 흔히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 표현한다. 산엔 나무가 울창하고, 강엔 맑은 물이 흘러 산천이 아름답단 의미다. 하지만 때론 이 금수강산의 매력을 과소평가할 때가 있다. 국내 여행을 떠날 땐 왠지 모르게 ‘그냥 국내 …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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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끔찍했던 외환위기… 교훈 못찾으면 다른 위기 온다

    《 자본주의의 발전사를 보면 위기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1980년대 이후 세계 20개국에서 모두 25차례의 금융위기와 71차례의 외환위기가 발생했으니 한 나라에 평균 4번의 위기가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외환위기 징비록-역사는 반복되는가(정덕구·삼성경제연구소·2008년) 》 …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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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도시의 본질은 시민을 품는 빈터-길가에 있다

    주말에 카메라를 들고 경복궁 옆 서촌마을을 찾았다. 골목에 자리 잡은 오래된 책방과 명소, 옛날 가옥들은 경복궁 돌담과 어울려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냈다. 예전에는 반대편에 있는 삼청동도 종종 갔지만 지금은 안 간다. 그곳에 자리 잡고 있던 친숙한 풍경들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상점, 유…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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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지리적 개념으로 분석한 ‘강력한 약자 북한’

    《 한 나라나 국제 정세에는 개개의 지도자들의 성향과 이념, 기술 말고도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 영향은 일시적이다. 결국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남는다.―지리의 힘(팀 마샬·사이·2016년) 》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북한은…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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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외풍에 시달리는 ‘4차 산업혁명’

    1983년 8월 20일 동아일보 1면에는 ‘한국·대만 등 4국 4차 산업혁명 문턱’이란 기사가 있다. 미국 텍사스대 경제학자가 한 말을 인용한 제목이었다. 흠칫 놀라웠다. 세로쓰기를 한 한자 가득한 기사에 쓰인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 때문이다. 이미 34년 전에도 언급된 4차 …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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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개인의 질병에 사회가 갖는 책임은 어디까지?

    《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2017년) 》 긴 연휴에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다시 봤다. 주인공 다니엘은 심장병으로 일을 관둔 뒤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관공서를 …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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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바벨탑 경쟁’에 잃어가는 서울의 본 모습

    《 내 건물이니까 내 마음대로 짓는 게 아니라 주변과 조화되고 대화하는 높이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 건축물의 높이는 우리 모두가 향유하는 가치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높이인가(박현찬 정상혁·서울연구원·2017년) 》 최근 서울 강남 잠실 일대 재건축 단지에선 새로 들어설 아파…

    •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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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리더는 ‘친구’도 ‘전사’도 ‘해결사’도 아니다

    조직에서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질 즈음이면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어떤 유형의 리더로 살아갈지 정해야 하는 순간이다. 모두가 조직원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업무적으로도 발군의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고 싶겠지만 사람이 사람을 부린다는 건 그리 녹록지 않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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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꿈 잃은 취준생에게 응원과 위로의 추석을…

    《 자, 이제 파리와 나, 우리 둘의 대결이다. ―고리오 영감(오노레 드 발자크·열린책들·2008년) 》 소설 ‘고리오 영감’의 주인공 외젠 드 라스티냐크는 시골에서 프랑스 파리로 갓 상경한 22세 법학도. 한 달 45프랑(약 20만 원)의 하숙비를 내고 다락 아래 단칸방에 세 들어…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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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SNS시대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

    최근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책 열풍이 불고 있다. 2014년 강원국 전 대통령연설비서관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와 이듬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펴낸 ‘글쓰기 특강’이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잇따라 올랐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글쓰기 노하우 책’을 별도의 카테고리…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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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연애와 사랑에까지 스며든 시장의 논리

    《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의 경제 구조는 상충하는 가치 사이에 연애를 올려놓고 연애 주체들에게 끊임없는 조율과 타협을 요구한다.―‘연애정경-신자유주의 시대 연애 인문학’(박소정·스리체어스·2017년) 》 책 제목 ‘정경’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정서를 자아내는 경치(情景)’와…

    •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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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내가 등진 누군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소설가 김영하의 새 소설은 오직 둘만 아는 언어로 소통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들의 유일무이한 세상은 아주 사소한 말다툼으로 무너진다. 의절한 채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한 사람이 예고 없이 세상을 떠난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남은 사람은 홀로 ‘언어의 독방’에 갇…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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