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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의 클래식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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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음악으로 더 유명해진 벨기에 마테를링크 희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음악으로 더 유명해진 벨기에 마테를링크 희곡

    왕의 손자인 골로는 숲에 사냥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소녀 멜리장드가 울고 있는 것을 봅니다. 골로는 멜리장드를 데려와 신부로 삼지만 멜리장드는 골로의 동생 펠레아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펠레아스가 떠나기로 한 밤, 둘은 서로 껴안고 있다가 골로에게 발각됩니다. 펠레아스는 골로의 칼에 죽고…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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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곡가는 비평가를 왜 싫어할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곡가는 비평가를 왜 싫어할까?

    먼 옛날 뻐꾸기와 나이팅게일이 내기를 했습니다. 더 예쁘게 노래하는 쪽이 이기는 걸로요. 누가 심판을 맡을까요? 뻐꾸기는 당나귀에게 선택을 맡기자고 했고 나이팅게일도 동의했습니다. 이유는… 당나귀는 귀가 크니까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나요. 둘의 노래를 들은 당나귀는 말했…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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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파리넬리, 그냥 가수 아닌 훌륭한 공직자였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파리넬리, 그냥 가수 아닌 훌륭한 공직자였다

    카를로 브로스키(사진)는 18세기의 전설적인 가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 스페인 왕실의 초청을 받고 건너간 그를 전 유럽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높은 평판은 단지 ‘노래를 잘한다’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러 기록을 보면 그는 계약을 성실하게 지켰고 최선을 다해 공연에 …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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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가사에 다른 선율, 같은 곡에 다른 가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가사에 다른 선율, 같은 곡에 다른 가사

    “그대 아름다움을 사랑한다면,/오 나를 사랑하지 말아요!/태양을 사랑하셔요,/금빛 머리칼을 갖고 있으니까요!(…)” 19세기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 ‘그대 아름다움을 사랑한다면’입니다. 프랑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오늘(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부를 노래 중 한…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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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시인의 사랑’ 후주 속엔 못이룬 사랑의 여운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시인의 사랑’ 후주 속엔 못이룬 사랑의 여운이…

    “놀랍도록 아름다운 5월, 모든 꽃들이 피어날 때, 나의 마음에도 사랑이 돋아났노라….” 하이네(사진)의 시에 곡을 붙인 슈만의 가곡집 ‘시인의 사랑’ 첫 곡입니다. 시인이 사랑에 빠졌다가 실망을 겪고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특별한 줄거리 없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낭만적이죠. 그렇습…

    •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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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마지막 소절 ‘빈체~로’…  청중들 반응 좋아 너나없이 길게 끌어 불러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마지막 소절 ‘빈체~로’… 청중들 반응 좋아 너나없이 길게 끌어 불러

    김연아가 현역 마지막 무대인 5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특설링크 갈라쇼에서 사용할 음악을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잠들지 말라’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김연아 자신이 항상 연기하고 싶었던 음악이라고 소속사는 설명했습니다. ‘투란도트’의 남자 주인공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

    •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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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옛 작곡가들에게 e메일 주소가 있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벗들과 수다를 떨던 중 “훌륭한 음악작품을 들을 때면 옛 작곡가에게 e메일을 보내 어떻게 쓴 건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주소로 보내게?”라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몇 분의 가상 주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주소가 아니니 메일은 …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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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음악단짝’ 멘델스존과 슈만의 우정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음악단짝’ 멘델스존과 슈만의 우정

    음악사를 살펴보면 유독 이름이 나란히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드뷔시와 라벨,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예프, 도니체티와 벨리니가 그런 예죠.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서 함께 활동했고, 공통된 개성이랄까 특징도 있습니다. 음악사에서의 비중도 한쪽이 크게 기울어짐 없이 비슷합니다. 개인적…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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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죽음을 기억하라” 종말을 경고하는 선율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죽음을 기억하라” 종말을 경고하는 선율

    1월 23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를 보러 갔습니다. 협연자는 이 악단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였죠. 코른골트의 협주곡을 화려하게 연주한 뒤 그는 청중의 환호에 앙코르로 화답했습니다. 두 번째 앙코르곡에서 익숙한 선율이 귀를 붙잡았습니다. 도-시-도-라-시-솔-라. 아하…

    •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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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혁신가 말러 vs ‘보수파 거두’ 브람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혁신가 말러 vs ‘보수파 거두’ 브람스

    1890년대 후반의 어느 날, 30대의 구스타프 말러가 60대인 요하네스 브람스를 찾았습니다. 브람스는 당대 독일어권 음악계 보수파의 거두였고, 말러는 교향악 분야의 혁신세력을 대표하는 야심만만한 젊은 작곡가였죠. 말러는 젊은 시절의 야심작인 칸타타 ‘탄원의 노래’가 브람스를 비롯한 …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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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절대음감은 절대적이지 않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절대음감은 절대적이지 않다

    “우리 아이가 절대음감이 있어요. 음악을 시켜야 할까요?” 음악 전공자들이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과연 절대음감이 음악을 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할까요. 그러나 이런 질문을 하는 부모님 중에 절대음감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절대음감은 영어로 ‘absolut…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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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의 조력자 그로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의 조력자 그로페

    ‘작곡’이란 행위에는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까요. 책상머리나 피아노 앞에 앉아 선율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작곡은 단지 선율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떠오른 선율들을 적절한 구조와 형식으로 길게 펼쳐내고, 화음을 붙이고, 각 성부(聲部)를 어떤 악…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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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오페라의 주인공이 된 작곡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오페라의 주인공이 된 작곡가

    무대음악예술의 꽃인 오페라에는 종종 역사상의 실제인물이 실명으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유명 예술가, 특히 음악가가 오페라에 등장하는 경우는 보기 힘듭니다. ‘오페라 베토벤’ ‘오페라 모차르트’가 있다면 멋진 일이겠지만, 위대한 선배 음악가들의 음악을 직간접으로 인용해야 한다는 압박이 너…

    •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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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민주적 아바도 vs 독재적 토스카니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민주적 아바도 vs 독재적 토스카니니

    20일 눈을 감은 이탈리아의 대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대해 외신들은 ‘민주주의적 지휘거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는 보스가 아니다. 우리(지휘자와 단원)는 함께 일할 뿐”이라는 그의 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아바도는 밀라노에서 당대 지휘 거장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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