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의 정회욱 책임PD는 처음 제작팀에 배정됐을 때 사실 의심을 품었다고 했다.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한 1년 하면 아이템이 동나버리지 않겠어?’ 중요한 의심이었다. ‘채널A의 사회부’로 불릴 정도로 고단한 업무를 강행하는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라면 은근히 ‘예스…
27일 오후 ‘먹거리 X파일’ 정회욱 책임PD의 휴대전화는 기자와 만난 30분 동안 6번 울렸다. 일곱 번째 수신음이 울리자 정 PD가 마침내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었다. “죄송한데 일 때문에 먼저….” 정 PD는 계속되는 회의와, 전국 각지에서 현장을 누비는 취재팀의 보고를 받느라 정…
“정육점에서 일해 봤거든요. 딱 ‘촉’이 왔습니다.” 1월 25일 방영된 ‘쓰레기 고기’ 편을 담당했던 ‘먹거리 X파일’ 구장현 PD(33). 버려진 비곗덩어리에 남아 있는 살코기를 발라내 식당에 유통시키는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한 PD다. “1월 초 아귀찜을 취재하다 식당 주인에게서…
‘먹거리 X파일’ 팀의 김군래 PD가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수육이랑 해서…. 아참, 근데 수육은 못 먹을지도 몰라요.” 김 PD는 원래 쇠고기를 무척 좋아했다. 적어도 1월까지는 확실히 그랬다. 김 PD는 지난해 여름 ‘죽은 소가 유통된다’는 제보를 받았다. 지방의 한 도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