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굿바이 서울!

굿바이 서울!

기사 122

구독 0

날짜선택
  • [굿바이 서울!/정은영]행복에 이르는 길 찾기

    “앞으로도 계속 통영에 사실 건가요?” 서울을 떠나 통영에서 산 지 7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자주 듣는 질문이다. 통영이나 서울 사람들도 질문은 비슷하다. 통영에 뼈를 묻을 것인지 심각하게 묻는 이들도 있다. 그때마다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어떤 사람들처럼 알면서도 ‘모르쇠…

    • 2016-1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박한규]서울 여수 진해 김천, 어디가 고향일까

    결혼해 독립하기까지 15번 넘게 이사하고, 6번 직장을 옮겼으면 예사로운 이력은 아니다. 교편을 잡으셨던 부친의 직업도 한몫했지만 이 유별난 여정의 선물 하나를 멍에처럼 안고 산다. “고향이 어디인가요?” 지역 차별을 막기 위해 고향 묻지 않기 운동도 있었지만 여전히 아주 흔한 질문…

    • 2016-1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김은홍]아이 돌상을 덥힌 이웃의 정

    서울에서 내려와 전주에서 가정을 꾸린 지 어느덧 12년이 되어 가고 있었다. 당시 아내와 나는 둘째 아이에 대한 로망을 접었다. 빠른 결혼으로 첫아들을 낳고 맞벌이와 생활고로 둘째를 미루고 있다가 다시 가져 보려 했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아 속상했다. ‘이게 다 하늘의 뜻이려니…

    • 2016-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조현일]내가 제주로 옮긴 까닭

    동틀 무렵 외풍이 심한 제주 농가주택에서 아침의 서늘한 공기에 잠이 깬다. 거실 한쪽 구석에 있는 벽난로에 장작불을 지피고 잠들어 있는 5세 딸아이의 이불을 여며 준다. 아내는 순식간에 타오르는 화목난로 속 뻘건 장작불의 온기를 맞으며 아침상을 준비한다. 따뜻한 김칫국을 두어 모금 …

    • 2016-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정은영]지역 자부심을 키우는 토박이 기업

    관광도시 통영에는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잘되는 업종에 쏠림 현상이 커서 경쟁도 치열하다. 젊은 청년들도 자기 비즈니스를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관광도시의 장점이지만 도시를 대표하는 기업의 부재는 여러 가능성을 차단하기도 한다. 최근 우리는 대전의 한 빵집 이…

    • 2016-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박한규]지방 혁신도시에 적응하려면

    3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102개의 공공기관 본부들을 10개 혁신도시로 옮기는 일이 최근 마무리되었다. 나도 지금 서울에서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주율이 평균 29.4%에 그친다고 하지만 나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래도 이곳으로 옮겨 오기 전까지 34…

    • 2016-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김은홍]흔들리는 마음 잡아주는 삶의 여유

    누구든 잘 먹고 잘 살기 위하여 일을 한다. 매일매일 주어진 과제는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고 언제까지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도 않다. 정답도 없으며 채점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잘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까? 문득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 T…

    • 2016-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권오병]제주에서 생긴 삶의 변화

    제주로 이주해 오기 전에는 나도 도심에서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고 조그만 회사를 꾸렸던 평범한 도시민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변화한 삶에서의 평범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게 한다. 도심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조금만 여유를 찾아보자고…

    • 2016-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정은영]시골 작은 책방의 힘

    2년 전 어느 가을날, 골목 입구의 오래된 폐가를 고쳐 아주 작은 책방을 열었다. 처음 책방 문을 열고 6개월 동안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의 책방은 온전히 내 몫이었다. 어떤 날은 한 권도 못 판 적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열 권, 스무 권을 팔기도 했다. 지인들의 우려처럼 시…

    • 2016-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박한규]‘자연산’이 선사하는 가을 향연

    지방에서는 소리와 색을 매개로 자연과 호흡하며 산다. 집에서 바라보면 과수원을 품고 있는 운남산이 보인다. 이 산은 비록 안동 병산서원 앞산에 비길 바는 못 되지만 늘 당당하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비나 눈이 내리면 운치가 그만이다. 이른 봄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산빛은 하루하…

    • 2016-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김은홍]지방에서 행복 찾는 기준도 바꿨다

    나는 어중간한 나이이다. 이제 40대 초반, 아내는 30대 후반. 어디 갖다 놓아도 나이가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고…. 훈수 둘 나이도 아니고 철없이 행동할 나이도 아니다.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면 노인네 같고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면 푼수데기 철부지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 때만 되…

    • 2016-10-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권오병]제주의 맛

    제주로 이주해 4년 넘게 살면서 이곳 바다가 주는 풍족한 먹거리들에 대해 새롭게 알고, 그 맛을 즐기고 있다. 제주의 음식이라고 하면 회 흑돼지 생선조림 성게미역국 고기국수 등일 텐데 주민이 되어 경험하고 있는 ‘제주의 맛’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사철 내내 톳과 미역은 바다에 있…

    • 2016-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정은영]엄마가 떠나고 다시 만난 고향, 통영

    많은 사람이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 연휴에 우리는 역귀성 길에 오른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니 명절에 서울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애석하게도 서울이라는 도시는 고향이라는 이 따뜻한 단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통영에 있는 지인들에게 “명절이라 우리도 고향 가요”라고 얘…

    • 2016-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박한규]땅 위를 걷는 삶

    도시를 ‘탈것’과 ‘지하공간’ 두 단어로 규정하는 것은 억측일까. 그만큼 도시인의 삶은 자연과 함께하기 어렵다. 걷는 것과 자연과 교감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해 봄 경남 함양에서 출발해 산청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지리산 둘레길 …

    • 2016-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서울!/김은홍]요리사의 자격

    흔히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 자와 자격이 없는 자를 구분하곤 한다. 며칠 전 내가 그런 심판(?)을 받았다. 전국의 아이들이 참여한 여름캠프에 가서 사흘간 음식을 준비하게 되면서부터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한다는 건 보람된 일이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에게 내 음식을 인정받을 때…

    • 2016-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