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마를 죽이고 내 워크맨도 망가뜨렸어!” 이달 초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한 장면. 주인공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외치는 대사가 이 시점에 중요하다. 관객 수 250만 명을 돌파한 이 작품이 워크맨과 카세트테이프를 핵심 소품으로 삼은 타이밍은 …
7일 오후, 봄 햇살과 꽃의 물결이 반긴 서울 종로구 낙원동 주변은 문화와 세대의 교차로였다. 방송진행자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길’, 어르신들의 홍대로 불리는 ‘락희거리’가 요즘 젊은이들의 인스타그램에 즐겨 등장하는 익선동 한옥마을 카페 거리와 만난다. ‘낙원삘딍’은 1969년…
“재즈의 새 메시아.”―영국 가디언지(紙) “이런 재능은 내 생애 듣도 보도 못했다.”―퀸시 존스(고 마이클 잭슨 프로듀서) 올해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재즈 녹음이 이뤄진 지 100년 되는 해다. 디지털 스트리밍의 시대, 인터넷과 유튜브의 세계가 길고 복잡한 재즈 연주 시장을 …
댕, 댕, 댕…댕. 오후 3시 57분. 턴테이블 위에 걸린 작은 괘종시계가 네 번 울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시계에서 부리가 솟아 말하는 듯했다. ‘…여긴 애당초 시간을 잃어버린 곳입니다.’ 26m² 공간 안엔 괘종시계, 구식 난로와 주전자, 턴테이블과 카세트덱, 용수…
《 2020년대를 목전에 둔 지금. 옛것에서 새 출구를 찾는 사람, 공간,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문화적 관점에서 취재해 오늘부터 격주로 소개한다. 온고지신, 복고 열풍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올드 이즈 더 뉴 뉴(Old is the new new). 다시 말해 ‘옛것이 새로운 새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