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人性). 사람의 성품 또는 각 개인의 사고와 행동 특성. 우리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 ‘인성 교육’을 꼽았다.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은 지난달 4일 대구 북구 경북대 캠퍼스에 “취업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적힌 ‘앵그리보드’를 설치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
《 지난해 인천 문일여고를 졸업한 민지애 씨(19·삽화)는 졸업생 중 유일하게 한국폴리텍대(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에 입학했다. 친구들과 달리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전문대에 입학한 이유는 단 하나, ‘취업’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될까 걱정된다면서도 민 씨는 당당히 말한다. “이 땅에 ‘…
문재인 정부의 첫 일자리 종합대책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0일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일자리위원회 운영방안을 보고받은 뒤 “일자리는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한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간절한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새 내각의…
《 ‘문재인 대통령에게 ○○○를 바란다’라는 질문을 받은 대학생 이재욱 씨(21). 고민하다 “아, 이 말이 좋겠어요”라며 펜을 들고 보드에 한 글자씩 적어나갔다. ‘통찰력.’ 새 대통령이 청년들을 위해 내세운 정책이 겉핥기에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일자리…
그들은 망설임 없이 보드에 한 글자씩 꾹꾹 눌러쓰며 말했다. “지금 바로 떠오르는 건 이 단어밖에 없네요.”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에서 만난 대학생 김지우 씨(21)와 김현주 씨(21·이상 삽화)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를 바란다’는 질문이 적힌 청년보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3분의 1이나 크게 줄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4월 교통사고 6만6415건이 발생해 1208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5.3%(3714건), …
한국의 도로이용자는 교통 선진국에 비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휴대전화 사용 등 이른바 ‘반칙운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주요 25개국 중 한국인이 교통법규 위반을 관대하게 보는 비율이 최상위권이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벨기에…
“취업요? ‘제2의 수능’ 아닌가요?”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이 만난 취업준비생 김선주 씨는 망설임 없이 취업을 ‘수능’이라고 표현했다. 취업준비 과정에서 수많은 과목을 공부하고 자격시험 준비 등에 ‘생돈’이 들기 때문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취업준비 비용이 포함된 취준생의…
“‘○’ 사이에 있는 ‘×’의 총 개수는?” “획수가 같은 한자끼리 묶인 것은?” “다음 소금물의 농도는?” 명문대생도 하루 2, 3시간씩 준비한다는 기업 ‘인·적성 평가’ 기출·연습 문제.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이 확인한 일부 문제는 이처럼 황당함 그 자체였다. 상대적으로 간…
“열심히 하고는 있어요. 그렇지만 이게 제 직무적성과 맞는지 모르겠어요.” 취업준비생인 연세대 4학년 조병은 씨(25·삽화)는 기업 인·적성 시험 이야기가 나오자 먼 하늘을 바라보다 한숨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 그는 4학년 1학기 재학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대기업 채용 연계 인턴전…
‘누군가가 취업의 눈높이를 낮추라고 조언한다면?’ 본보 취재팀은 지난달 초 경북 경산시 경일대 중앙도서관에서 ‘청년 앵그리보드’를 통해 이렇게 물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 ‘네가 뭔데’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자신감과 반대로 실제 …
올해 초 박수정 씨(24·여·동국대 정치외교학)는 두 번째 졸업유예를 신청했다. 남들처럼 번듯한 일을 하고 싶어 5급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 다른 기업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주변에선 눈높이를 낮춰보라고 조언했다. 박 씨는 “나랑 맞는 일을 해야 구직 의…
차기 정부는 교통안전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 및 처벌을 강화하는 데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운전자의 형사책임을 ‘덜어주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 개정 내지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30일 동아일보가 ‘시동 꺼! 반칙운전’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