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안 되면 소설가로서 자질이 없는 거다.” 가장 아끼던 소설을 투고할 때 손보미 씨(38)는 이렇게 생각했다. 문예지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청탁이 없어 소설을 계속 써야 할지 고민하던 터였다. 단편 ‘담요’가 2011년 새해 첫날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된 계기였…
최은영 씨(34)의 ‘쇼코의 미소’는 출간 1년 반 만에 8만5000부(23쇄)를 찍었다. 소설 초판도 소진되기 어렵다는 시기에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이 문단과 독자의 큰 주목을 받은 것이다. “깜짝 놀랐고 당황하기도 했어요.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지요.” 등단 뒤 해마다 젊은작…
직장에 다니던 시인 청년이 점심 먹으러 나가는 거리에는 작은 꽃방이 있었다…
《문학이 인공지능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다. 문인이 지성의 대표 격으로 받아들여지던 때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에 젊은 작가들의 고민이 첨예할 터다. 이들을 만나 21세기에 작가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들어본다. 주요 한국문학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민음…